• ▲ 이춘우 의원은 7일 제315회 도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코로나19사태에 따른 농업·농촌부문 대책, 농민수당제 도입, 교통안전 개선 대책을 촉구했다.ⓒ경북도의회
    ▲ 이춘우 의원은 7일 제315회 도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코로나19사태에 따른 농업·농촌부문 대책, 농민수당제 도입, 교통안전 개선 대책을 촉구했다.ⓒ경북도의회

    경북도의회 농수산위원회 이춘우 의원(영천, 미래통합당)은 7일 제315회 도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코로나19사태에 따른 농업·농촌부문 대책, 농민수당제 도입, 교통안전 개선 대책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이날 “코로나19사태에 따른 농업·농촌부문 피해 예방과 최소화를 위해 농업인력 수급, 농업긴급 금융지원, 농산물 수매 확대, 농산물 판매 및 소비촉진, 농촌 취약계층 건강복지 대책 등 근본적인 종합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지난 3월17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코로나19사태에 따른 민생안전 및 피해 업종 지원을 위한 11조7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 예산안에 농업·농촌 부문이 제외됐고, 추가적인 지원 대책도 없다고 언급했다.

    그는 “특히 화훼농가, 과채류농가, 낙농가의 피해는 가늠하기조차 어려우며, 이런 상태가 조금만 더 지속된다면 이들 농가는 파산에 이를 수도 있다”며 “코로나19사태의 장기화로 의성 산수유축제, 영양 산나물축제 등 지역 축제들이 줄줄이 취소되면서 농업인들은 농산물 판매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농촌 지역경제가 침체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본격적인 농번기를 앞두고 외국인계절근로자 입국 연기 등으로 인해 농업 인력난이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로 상반기 입국 예정이었던 외국인근로자 4532명 가운데 75%인 베트남·필리핀 출신 근로자 3432명이 입국을 하지 못하고 있어 영농철 일손 문제까지 심각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근로자 일당이 7만~8만원수준이었는데, 올해는 10만원대까지 올랐고, 외국인근로자나 대체 농업인력의 수급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과수원의 열매속기부터 다가 올 마늘과 양파 수확의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농업·농촌은 농산물 수입개방, 최저임금 상승, 세계무역기구(WTO) 개발도상국 지위포기 결정 등 온갖 고초를 겪으며 경쟁력이 약해졌으며, 예기치 못한 코로나19사태로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고 있다”며 “벼랑 끝에 몰린 농업·농촌부문을 살리기 위한 신속하고 과감한 재정투입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