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학교에 다니는 5개교 학생 6명과 밀접 접촉…해당 학교 등교 중지 조치
  • ▲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이 27일 오후 긴급브리핑을 갖고 해당 학교에 즉각 등교중지 조치와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고 밝혔다.ⓒ대구시교육청
    ▲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이 27일 오후 긴급브리핑을 갖고 해당 학교에 즉각 등교중지 조치와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고 밝혔다.ⓒ대구시교육청

    대구 수성구 오성고등학교 3학년 학생 1명이 지난 26일 오후 늦게 코로나19 양성 판정이 나오면서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이 27일 오후 긴급브리핑을 갖고 해당 학교에 즉각 등교중지 조치와 함께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이 학생은 지난 20일 고등학교 3학년 등교가 시작된 첫날 등교해 수업을 듣고 점심시간 급식실 지정좌석에서 점심을 먹은 후 오후 3시 15분경 하교를 했다.

    이날 학교 내에 있을 때 점심식사 시간을 제외하고는 계속해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으며, 같은 반 학생 이외에는 거의 접촉을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평소 이 학생은 알레르기 비염 증상이 있어 평소 기침을 자주하는 학생으로 등교 시 발열은 없었고 25일 증세가 좀 호전돼 학교에 등교했다. 25일 오전 8시 10분 교실에 입실 후, 담임 교사가 기침 증상이 지속되는 것을 인지하고 5분 뒤인 오전 8시 15분경 즉각 일시적 관찰실로 이동시켰고 검사를 받도록 했다.

    검사는 수성보건소에서 26일 오전 11시 실시했고, 결과는 이날 오후 10시 40분경 양성으로 판정을 받았다.

    확진 판정에 따라 강은희 교육감은 “밀집접촉자는 확진 학생이 속해 있는 학급의 학생 전체와 접촉한 교직원이 해당되며, 학생 24명과 교직원 10명 총 34명에 달한다”며 “이들에 대해서는 오늘 오전 9시 수성보건소에서 오성고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검사를 마쳤다”고 밝혔다.

    하교 후 다른 학교에 다니는 5개교 학생 6명과 밀접 접촉한 것으로 알려져 이 학생 6명과 학교밖청소년 2명, 이들의 가족관계에 있는 부모 10명과 초등학생 2명, 고등학생 1명, 대학생 2명에 대해서 검사를 모두 마쳤고, 이들 학생에 대해서는 개별 등교중지 조치를 취했다.

    강 교육감은 이어 확진 학생 및 밀접 접촉자가 재학 중인 학교에 대해서는 즉각 등교중지 조치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고 강조했다.

    강 교육감은 “확진 학생이 재학 중인 오성고와 다른 학교 밀접 접촉학생이 있는 남산고, 능인고, 시지고, 중앙고, 경북예고 총 6개 학교에 대해서는 27일부터 등교수업을 중단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했고, 학교에서 학생들이 등교하기 전 문자로 학생 및 학부모에게 안내를 했다”고 밝혔다.

    강 교육감은 교내 확진환자 발생에 따라 “등교하기 전 교육부 나이스의 자가진단 프로그램에 의해 반드시 이상유무를 확인하고 프로그램의 진단에 따라 2회 연속 등교중지 대상이 되는 학생의 경우 반드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하고, 검사 후 외출금지 등 자율격리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학교에서는 이동수업을 최대한 자제하고 가능한 지정좌석제를 실시하도록 하고 급식실에서 지정좌석제, 생활 속 거리두기도 철저히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