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오시설 낙인에는 불결한 환경이 원인…위탁업체와 환경 일제정비로 오해 불식 의지 밝혀
  • ▲ 포항시는 음식물쓰레기 적환장 환경을 일제정비를 통해 '불필요한 오해를 불식'시키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개선 전후.ⓒ뉴데일리
    ▲ 포항시는 음식물쓰레기 적환장 환경을 일제정비를 통해 '불필요한 오해를 불식'시키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개선 전후.ⓒ뉴데일리
    포항시 음식물쓰레기 적환장이 냄새나고 불결하다는 인식에서 벗어나 환골탈태(換骨奪胎) 수준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음식물쓰레기 적환장이 단순히 음식물쓰레기를 작은 통에서 큰 통으로 옮겨 싣는 장소임에도 혐오시설로 낙인 찍히는데는 불결한 환경에 있다”고 지적하며 이에 대한 개선을 지시했다. 

    다시 말해 누가 와도 부끄럽지 않은 환경의 음식물쓰레기 적환장을 만들어 불결하고 악취가 발생하는 혐오시설이라는 불필요한 오해를 불식시키겠다는 것이다. 

    포항시는 위탁업체인 그린웨이와 함께 음식물 적환장인 舊한일철강 부지 일원의 열악한 환경을 개선하고자 지난 18일부터 주변 환경의 일제 정비에 나섰다. 

    고철 등이 잔뜩 쌓여있던 주변 환경 등을 정비하고 울퉁불퉁하고 여기저기 깨진 도로를 재포장하는 등으로 일대 환경을 대거 개선했다. 

    그린웨이는 음식물쓰레기 수거차량의 흐름도 개선해 내부 적환시설로 진입을 수월하게 만들어 소량의 음식물 쓰레기 냄새라도 최대한 새어 나가지 않도록 만들었다. 

    신정혁 포항시 자원순환과장은 “음식물쓰레기 적환장은 작은 통에서 큰 암롤박스로 음식물쓰레기를 옮겨 싣는 장소에 불과한데도 환경 오염시설로 오해를 받고 있어 안타까운 마음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린웨이와 함께 추진한 이번 환경개선을 통해 누가 오더라도 음식물쓰레기 적환장이 혐오시설이 아님을 알 수 있도록 쾌적한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을 떳떳히 밝힐 수 있도록 하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포항시에서 음식물쓰레기 외부위탁업체로 선정된 그린웨이는 청하공단 인근에 음식물쓰레기 적환장 부지를 마련하고도 지역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이 부지를 사용조차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