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급식, 교복지원으로 학부모 부담 경감…학생중심 교실수업으로 기본학력 향상
  • ▲ 대구시교육청은 ‘2021년도 예산안’을 3조 3496억원으로 편성해 대구시의회 심의를 거쳐 오는 12월15일 최종 확정된다.ⓒ대구시교육청
    ▲ 대구시교육청은 ‘2021년도 예산안’을 3조 3496억원으로 편성해 대구시의회 심의를 거쳐 오는 12월15일 최종 확정된다.ⓒ대구시교육청

    대구시교육청(교육감 강은희)은 교실혁명을 선도하는 대구미래역량교육을 담은 ‘2021년도 예산안’을 3조 3496억원으로 편성했다.

    이 예산안은 지난해 대비 716억원(2.1%)이 감액된 것으로 대구시의회 심의를 거쳐 오는 12월 15일 최종 확정된다.

    이번 2021년도 예산안은 미래역량교육 정착, 다품교육 실현, 학생 중심과 참여 중심의 학교문화 조성, 따뜻한 교육공동체 조성에 방점을 두고 편성됐다.

    특히 △고교무상교육과 △무상급식 완성 △중학교 신입생 교복 지원을 통해 코로나19로 큰 상심을 겪고 있는 대구지역 학부모의 가계 부담을 경감한다.

    감염병 확산을 막고자 등교수업이 제한되면서 더욱 활발해진 △AI·온라인콘텐츠 등 에듀테크를 기반으로 한 대구형 원격교육과 △기본학력 향상에 중점을 둔 학생중심의 교육활동 지원을 확대한다.

    이는 내국세와 연동되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이 경기침체로 크게 감액된 열악한 재정 여건에도 불구하고 교육사업비를 아낌없이 투자해 배움의 본질에 충실한 교실혁명을 대구교육이 선도한다는 포부가 담겨 있다.

    우선 세입·세출예산의 세부내용을 살펴보면 세입예산은 세수 여건 악화로 인해 보통교부금이 감소하고, 고교무상교육에 따라 수업료 수입이 없어지면서 전년(3조4212억원)보다 2.1%p(716억원) 감소했다.

    세출예산은 전체 예산의 64%를 차지하는 교직원인건비(1.5%p, 325억원)와 교육복지비 및 교육사업비(7.7%p, 486억원)는 증액한 반면, 세입 재원 감소로 교육시설비, 교육행정경비는 사업시기를 조정하거나 감축해 감액 반영했다.

    2021년도 가장 핵심적인 사업으로는 지난달 대구시-시의회-대구시교육청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한 것처럼 고교 무상교육과 함께 전면 무상급식, 중학교 신입생 대상 무상 교복을 지원한다.

    무상급식은 당초 2020년 고3학생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해 2022년에 초·중·고 전면 무상급식을 완성한다는 계획을 앞당겨 시행하고, 무상교복은 2021년부터 지원을 시작해 2022년 고교까지 확대해 간다는 계획이다.

    강은희 교육감은 “4차 산업시대, 교육의 뉴노멀을 준비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주체의 참여와 의견에 귀 기울이며 모든 학생들이 잠재력을 꽃 피우는 대구교육이 되기 위해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