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송페‧한국관광공사‧BMW‧아리랑TV 등 국내외 홍보 배경으로경주 문화특색 담긴 건물·전시 큰 호응…다양한 협업 지속 예정아이돌 가수·한미일 인플루언서들 출연, 경주·경북 홍보에도 앞장
  • ▲ 황룡사 9층 목탑의 실물크기 82m를 음각으로 재현한 ‘경주타워’ 야간 전경.ⓒ경주엑스포
    ▲ 황룡사 9층 목탑의 실물크기 82m를 음각으로 재현한 ‘경주타워’ 야간 전경.ⓒ경주엑스포
    경주세계문화엑스포(이사장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주엑스포공원에 ‘온택트’ 행사 개최 및 광고, 영상촬영을 위한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언택트(Untact ․ 비대면)를 넘어 온라인을 통한 실시간 소통과 체험 등을 포함하는 ‘온택트(온라인+언택트)’가 새로운 시대의 문화현상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 경주타워와 솔거미술관 등 독창적인 건축물과 신라 역사문화를 바탕으로 하는 전시가 조화를 이뤄 이색적인 정취를 자랑하는 경주엑스포공원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황룡사 9층 목탑의 실물크기 82m를 음각으로 재현한 ‘경주타워’와 자연친화적인 외관과 대작(大作)이 어우러진 ‘솔거미술관’, 500년 된 왕버들이 신비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는 ‘비밀의 정원’까지 공원 곳곳이 촬영 장소로 인기몰이 중이다.
  • ▲ 경주엑스포공원과 경주타워를 배경으로 36만 구독자를 보유한 일본인 유튜버 ‘카가와 유’의 댄스영상을 촬영했다.ⓒ경주엑스포
    ▲ 경주엑스포공원과 경주타워를 배경으로 36만 구독자를 보유한 일본인 유튜버 ‘카가와 유’의 댄스영상을 촬영했다.ⓒ경주엑스포
    가장 대표적인 행사는 ‘2020 아시아 송 페스티벌’이다. 지난달 10일 경주타워 앞에 특설무대를 설치하고 레드벨벳과 IKON, 모모랜드, 유아(오마이걸), 에이티즈 등 인기 가수들이 꾸민 화려한 무대는 실시간 누적 시청자 수 550만명을 기록하는 등 글로벌 K-POP팬들에게 경주타워와 경주엑스포공원의 모습을 인상 깊게 각인시켰다.

    한국 최대 온라인 콘텐츠제작자 네트워크인 DIA TV(다이아TV)는 지난 5일 경주엑스포공원과 경주타워를 배경으로 36만 구독자를 보유한 일본인 유튜버 ‘카가와 유’의 댄스영상을 촬영했다. 

    이 영상은 이달 중 유튜브를 통해 일본과 한국 등 세계 각국에 선보여질 예정이다.

    지난 9월에는 BMW 모토라드가 ‘과거와 현재’로 이어지는 콘셉트의 모터사이클 광고를 경주엑스포공원 일원에서 촬영했다. 

    솔거미술관 창밖 뜰에서 멀리 경주타워를 오브제 삼아 촬영한 이 광고는 신라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모습이 광고가 추구하는 분위기와 맞아 떨어지며 절묘한 조화를 이뤄냈다.

    한국관광공사는 지난달 경주지역 관광지를 달리면서 소개하는 ‘러닝여행 경주편’ 영상의 시작장소를 경주엑스포공원으로 정하고 경주타워와 장미정원, 비밀의 정원 등을 화면에 담았다. 영상의 조회 수는 10일 현재 190만 회를 넘어선다.
  • ▲ 경주지역 관광지를 달리면서 소개하는 ‘러닝여행 경주편’ 영상 사진.ⓒ경주엑스포
    ▲ 경주지역 관광지를 달리면서 소개하는 ‘러닝여행 경주편’ 영상 사진.ⓒ경주엑스포
    6월에는 가수 ‘ITZY(잇지)’가 모델로 출연하는 한국관광공사 광고영상 ‘리듬 오브 라이트’의 배경이 됐다. 

    경주타워를 덕수궁과 월정교, 부산 송도해상케이블카 등과 함께 한국을 대표하는 이미지로 선정해 촬영을 진행했고 해당 영상은 무려 2236만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달 한국관광공사에서 진행한 미국인 인플루언서 애드리안 힐이 출연하는 ‘경주 힐링 바이크 역사문화여행’, 아리랑TV 웹예능 ‘K-WAVE TOUR 시즌2’ 등 경주엑스포공원이 다양한 채널을 통해 국내외에 홍보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광고영상 촬영팀 관계자는 “경주엑스포공원은 조용한 역사문화 도시로만 알고 있는 경주에 대한 편견을 깰 수 있는 매력적인 장소다”고 전했다.

    문화엑스포는 다양한 협업을 지속해 경주엑스포공원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기회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류희림 사무총장은 “신라 역사문화와 첨단기술이 접목된 경주엑스포공원의 콘텐츠들이 온택트 시대 새로운 관광명소로 주목받고 있으며 10월부터는 실제 입장객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