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개 시·도의회 의장들이 명분없이 동참해 지지 선언한 매우 부적절한 처사” 비판
  • ▲ 대구시의회와 경북도의회 의장 및 공항특별위원회 위원들이 7일 오후 대구시의회에서 성명을 내고 부산 가덕도신공항지지 철회를 촉구했다.ⓒ뉴데일리
    ▲ 대구시의회와 경북도의회 의장 및 공항특별위원회 위원들이 7일 오후 대구시의회에서 성명을 내고 부산 가덕도신공항지지 철회를 촉구했다.ⓒ뉴데일리

    대구시의회와 경북도의회 의장 및 공항특별위원회 위원들이 7일 오후 대구시의회에서 성명을 내고 부산 가덕도신공항 지지를 선언한 14개 시·도의회를 향해 지지 철회를 촉구했다.

    장경수 대구시의회 의장과 고우현 경북도의회 의장 등은 이날 성명에서 “부울경지역 정치권이 보궐선거를 위해 5개 시·도 영남권 신공항 합의를 헌신짝처럼 던져버리고, 일방적으로 들고나온 가덕신공항 주장을 14개 시·도의회 의장들이 명분없이 동참해 지지 선언한 매우 부적절한 처사에 대해 경북도의회와 대구시의회는 강력하게 항의하며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영남지역 5개 시·도는 지난 2016년 6월 세계적인 공항전문 기관인 ‘파리공항공단 엔지니어링(ADPi)’의 평가에 따라 국토교통부가 결정한 김해공항 확장안을 영남권 신공항으로 수용했었다”며 “부울경과 함께 우리 대구·경북에서도 김해신공항안을 수용한 것은 영남권의 공동번영과 국가경쟁력 제고라는 대의를 위한 것으로 국토교통부의 평가결과에 따르기로 한 영남지역 5개 시·도의 합의를 지켜나가기 위한 결단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해신공항은 영남권 신공항 건설을 위한 영남지역 공동의 노력과 합의가 담긴 결과물임에도 부산시의회가 일방적으로 주도한 ‘가덕신공항 지지 선언’에 동참하며, 영남권 신공항의 당사자인 대구·경북을 ‘일각’으로 폄훼한 것은 전국 시·도의회 의장협의회의 일원으로 지방분권과 지방자치의 발전을 위해 오랜기간 연대해 쌓아온 신뢰와 우정을 한 순간에 무너뜨리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 ▲ 장경수 대구시의회 의장(왼쪽 두번째)과 고우현 경북도의회 의장(왼쪽 세번째) 등은 성명에서 “부울경지역 정치권이 보궐선거를 위해 5개 시·도의 영남권 신공항 합의를 헌신짝처럼 던져버리고, 일방적으로 들고나온 가덕신공항 주장을 14개 시·도의회 의장들이 명분없이 동참해 지지 선언한 매우 부적절하다”며 지지철회를 촉구했다.ⓒ뉴데일리
    ▲ 장경수 대구시의회 의장(왼쪽 두번째)과 고우현 경북도의회 의장(왼쪽 세번째) 등은 성명에서 “부울경지역 정치권이 보궐선거를 위해 5개 시·도의 영남권 신공항 합의를 헌신짝처럼 던져버리고, 일방적으로 들고나온 가덕신공항 주장을 14개 시·도의회 의장들이 명분없이 동참해 지지 선언한 매우 부적절하다”며 지지철회를 촉구했다.ⓒ뉴데일리

    이들은 “이들의 지지선언문은 국무총리실 검증위원회의 ‘김해신공항 재검토 발표’를 ‘사실상 백지화 발표’라는 거짓 주장을 시작으로 선언문의 제목과 명의에 ‘대한민국 광역시·도의회의장단’, ‘전국시·도의회의장’등을 표기해 마치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의 공식 입장인 것처럼 표현해 사실을 교묘히 왜곡하는 등 구태정치의 행태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영남권 신공항은 당초 영남권 5개 시·도가 합의하고 세계 최고권위의 공항건설 전문기관에서 평가한 바와 같이 대한민국의 백년대계 국책사업으로서 영남권 시도의 공동번영과 미래세대의 희망을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추진되는 것이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번 지지 선언을 주도한 부산시의회를 비롯한 부울경 정치권은 지나고 보면 한낮 꿈처럼 사라질 작은 정치적 이익에 매몰돼 이미 경제성도, 접근성도, 환경성도 모두 낙제점으로 평가받은 가덕신공항 주장을 되풀이해 영남지역 공존의 틀을 파괴하는 행위를 당장 중단해야 한다”며 “김해신공항 확장과 영남지역의 코로나 극복을 위해 우리 대구·경북과 긴밀한 공조·협력체계를 갖출 것을 제안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