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모의 경제 통해 청년실업과 지방소멸에 대응할 경북형 귀농귀촌모델 제시
  • ▲ 경북도의회 의원연구단체인 경북형 귀농·귀촌 정책연구회(대표 이춘우 의원, 영천)는 14일 도의회 세미나실에서 ‘경북형 집단 귀농·귀촌모델 개발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었다.ⓒ경북도의회
    ▲ 경북도의회 의원연구단체인 경북형 귀농·귀촌 정책연구회(대표 이춘우 의원, 영천)는 14일 도의회 세미나실에서 ‘경북형 집단 귀농·귀촌모델 개발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었다.ⓒ경북도의회

    경북도의회 의원연구단체인 경북형 귀농·귀촌 정책연구회(대표 이춘우 의원, 영천)는 14일 도의회 세미나실에서 ‘경북형 집단 귀농·귀촌모델 개발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수도권에 비해 지방은 소멸위기에 처해있는 현실에 따라 최근 주목을 받는 귀농·귀촌이 지역사회에 제대로 정착할 수 있도록 경북에 맞는 귀농·귀촌 모델 개발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연구용역은 경북도의회가 이러한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 9월 착수보고회를 하고, 11월 중간보고회를 거쳐 이날 최종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용역을 담당한 따뜻한 사회정책연구원 박남수 대표는 발표에서 “그동안 귀농·귀촌 정책이 정책공급자 중심의 단편적인 소규모 지원정책에 그쳤다”고 지적하며 “규모의 경제를 바탕으로 귀농·귀촌인이 지역에서 안정적인 삶을 영위하도록 일정 규모 이상의 거주환경, 일자리 조성 등을 수요자 입장에 맞추어 종합적으로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책연구회 회원으로 토론에 참여한 김수문 의원(의성)은 “귀농·귀촌정책이 궁극적으로 지역균형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보다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연구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고, 방유봉 의원(울진)은 “농촌 소득증대와 거주환경 개선을 통해 귀농·귀촌에 적합한 지역여건 조성이 우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종열 의원(영양)은 “경북형 귀농·귀촌 모델을 통해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귀농·귀촌 사례가 많아지도록 정책적인 고려가 필요하다”고 했으며, “정영길 의원(성주)은 귀농·귀촌 정책은 결국 농촌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라면서 청년들도 좋은 삶을 살아갈 수 있는 농촌을 만드는 정책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춘우 정책연구회 대표는 “2020년 3분기까지 경북 인구가 1만 8348명이 줄었고, 농촌경영주 평균연령이 이미 68세가 넘었다”며 “경북형 집단 귀농·귀촌 모델이 경북이 처한 어려운 현실을 극복할 수 있는 정책적 대안이 될 수 있도록 보다 많은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연구용역결과는 향후 경북의 안정적인 귀농·귀촌을 위한 정책 자료로 활용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