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7대 성과 발표, 어려움 속에서도 소중한 성과 일궈내
  • ▲ 지난 8월28일 열린 대구 군공항 이전부지 최종선정 장면.ⓒ경북도
    ▲ 지난 8월28일 열린 대구 군공항 이전부지 최종선정 장면.ⓒ경북도

    “2020년은 코로나19로 인해 어느 때보다 힘든 한해였지만, 도민들께서 묵묵히 자신의 자리를 지키며 주변을 먼저 생각하는 경북인 특유의 희생정신을 보여 주셨기에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금까지 달려올 수 있었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29일 ‘2020년 경북도정 성과 및 2021년 도정 방향’과 함께 지난 한해의 소회를 전했다.

    이 지사는 올해 성과 중 가장 큰 결실은 무엇보다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확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방이 스스로의 의지와 노력으로 신공항 사업을 확정지은 것은 대구경북의 진정한 저력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지역의 하늘 길을 열어 발전 잠재력을 획기적으로 키우고, 경북을 세계로 향하게 하겠다”고 포부를 다졌다.

    이 지사는 큰 성과로 경북의 변화와 혁신을 정부에서도 인정한 정부합동평가 1위와 청렴도 최고 등급 달성, 안동 헴프 규제자유특구와 구미 연구개발특구 등 미래 신산업 특구 유치, 철강 재도약 산업 예타통과 및 1조원 규모 산단대개조 사업 등 주요 국책사업 유치, 투자유치 6조6155억원 등을 가장 큰 성과로 꼽았다.

    ◇ 미래를 향한 큰 날개! 통합신공항 확정

    경북도가 가장 먼저 뽑은 핵심 성과는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이전부지 확정이다.

    통합신공항 이전부지 확정은 지난 2014년 대구광역시가 국방부에 K-2 공군기지 이전건의서를 제출한지 6년만에 이뤄낸 성과로 생산유발액 35조원, 부가가치유발액 15조원, 취업유발인원 40만명(’19.2, 대경연)에 이르는 대역사를 이뤘다고 할 수 있다.

    지금까지 이전사업비 협의, 부지선정 기준 합의, 유치신청을 둘러싼 몇번의 고비가 있었지만 시도민의 성숙된 시민의식을 통해 지역 스스로의 힘으로 일궈낸 대표적인 성과이자 우리나라 지방자치의 발전을 보여준 모범 사례로도 그 의미가 더욱 크다.

  • ▲ 지난 5월 25일 경북도청에서 개최된 다시뛰자경북 범도민추진위원회 출범식.ⓒ경북도
    ▲ 지난 5월 25일 경북도청에서 개최된 다시뛰자경북 범도민추진위원회 출범식.ⓒ경북도

    ◇ 정부합동평가 1위 & 청렴도 최고 등급

    이철우 지사는 취임 직후부터 도청 직원들에게 가장 강조한 것이 바로 ‘변화와 혁신’이 제일성이었다.

    변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절박함으로 도청 앞마당에 공룡 화석뼈 조형물을 설치하고, AI시대 창의적인 아이디어 마련을 위한 공간으로 상상마루(스마트 오피스) 등을 열기도 했다.

    이러한 변화와 혁신의 노력은 올해 행정안전부 주관 ‘2020년 지방자치단체 합동평가’에서 도 단위 ‘최우수’(정책 우수사례 평가부문)라는 성과로 이어졌다.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2020년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결과에서도 17개 시·도 중 최고 등급을 받았다.

    ◇ 미래 신산업 특구 유치

    지역 제조혁신 및 미래 신산업 육성을 위한 노력으로 지난 해 포항에 이어 올해 7월 구미에 강소연구개발특구가 지정됐다.

    구미 강소연구개발특구(2.57㎢)는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총사업비 360억원을 투입해 연구·산업기능이 복합된 기술사업화 생태계를 조성해 신산업의 활성화 및 중소기업 기술 자립화 촉진을 통해 지역 전자산업 재도약의 든든한 기반이 될 전망이다.

    아울러 지난 7월 국내 최초 대마 산업화를 위해 안동을 중심으로 산업용 헴프(HEMP) 규제자유특구도 지정됐다.

    2024년까지 4년간 총사업비 388억원을 투입하고 22개 기업이 참여하는 ‘산업용 헴프 재배 실증’, ‘원료의약품 제조·수출 실증’, ‘산업용 헴프 관리 실증’ 등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 핵심 성장산업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및 국책사업 유치

    지역 주력산업인 철강산업의 미래 경쟁력 확보 및 구조 고도화를 위해 그간 역점적으로 추진해 온 ‘철강산업 재도약 기술개발사업’이 국가 예비타당성조사를 최종 통과(2020년7월)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2021년부터 2025년까지 5년간 총사업비 1354억원을 투입, 지역 철강 중소·중견기업의 기술혁신과 고부가가치 품목 전환 등으로 철강산업의 생태계와 시장변화의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수출품목의 다양화 등의 실질적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 ▲ 이철우 지사는 민선7기 취임 후 도민과 현장 소통에 주력해 왔다.ⓒ경북도
    ▲ 이철우 지사는 민선7기 취임 후 도민과 현장 소통에 주력해 왔다.ⓒ경북도

    ‘경북 산단 대개조사업’은 사업비만 1조원 규모에 이르며 2021년부터 2023년까지 구미, 김천, 칠곡(왜관), 성주 산단을 대상으로 ‘전자산업 부활 및 미래차 신산업 육성을 위한 경북 특화형 ICT 융합 소재부품 클러스터 구축’을 위해 총 35개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지난 8월 산업부 주관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지정 공모사업에도 선정됐다.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는 영덕을 중심으로 풍력리파워링단지, 풍력발전단지 등 산업융합거점지구 등을 조성하며 오는 ’25년까지 총 사업비 1조312억원이 투입될 전망이다.

    투자유치 6조6155억원

    연초부터 전국적으로 확산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인해 기업방문 및 투자유치 설명 등을 꺼려하는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881건, 6조6155억원의 투자유치 실적을 일궈냈다.

    2019년 지정된‘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에 GS건설(1000억원)을 시작으로 에코프로 이노베이션(730억원), 한미사이언스(3000억원), 쿠팡(1000억원) 등의 대규모 투자유치가 이뤄졌다.

    국내 리쇼어링 1호 기업인 아주스틸(500억원)의 투자유치를 이뤄내 그간 경북도가 펼쳐온 국내복귀 기업 지원시책이 빛을 발하기도 했다.

    이 지사는 이러한 성과들 이외에도 올해 초 대구경북에 코로나19가 집단 발생했을 당시 △신속한 병상 확보와 △경북형 마스크의 제작 및 배포 △도내 전 사회복지시설 예방적 코호트격리라는 경북형 방역모델을 통해 “초기 감염 확산세를 꺾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하였다”며 함께 힘을 모아준 도민과 의료진, 자원봉사자에게 다시 한 번 감사의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