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학교 사범대학 부설초·중학교 전 세계 인정하는 IB월드스쿨로 공식 인증사대부초·사대부중에서 IB 월드스쿨 인증 기념행사 개최2021학년도 상반기 내 고등학교 3교 IB 월드스쿨 추가 인증 예정
  • ▲ 경북대학교 사범대학 부설초등학교(이하 사대부초)와 부설중학교(이하 사대부중)가 국제 바칼로레아(IB) 후보학교로서 IB 프로그램을 운영한지 약 18개월 만에 IB 본부로부터 ‘IB인증학교’로 공식 인증됐다. 사진은 대구시교육청.ⓒ대구시교육청
    ▲ 경북대학교 사범대학 부설초등학교(이하 사대부초)와 부설중학교(이하 사대부중)가 국제 바칼로레아(IB) 후보학교로서 IB 프로그램을 운영한지 약 18개월 만에 IB 본부로부터 ‘IB인증학교’로 공식 인증됐다. 사진은 대구시교육청.ⓒ대구시교육청

    대구에서 전국 최초 한국어로 운영하는 IB 월드스쿨이 탄생했다.

    1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경북대학교 사범대학 부설초등학교(이하 사대부초)와 부설중학교(이하 사대부중)가 국제 바칼로레아(IB) 후보학교로서 IB 프로그램을 운영한지 약 18개월 만에 IB 본부로부터 ‘IB인증학교(이하 IB월드스쿨)’로 공식 인증됐다고 밝혔다.

    공식 인증일은 사대부초가 2021년 1월 21일, 사대부중이 2021년 1월 22일이며 전 세계 세계 161개국 5464교(2021년 1월 기준) IB학교 중 최초로 한국어로 운영하는 IB 월드스쿨이 됐다.

    국공립학교의 IB 월드스쿨 인증은 그 동안 IB 프로그램이 국제학교, 외국인학교 등 등록금이 비싼 소수의 학교에서만 운영되는 귀족학교라는 오해를 풀고 공립학교에서도 질 높은 IB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다는 면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두 학교가 이렇게 빠른 속도로 ‘IB 월드스쿨’이 될 수 있었던 이유는 두 학교 모두 IB 프로그램 도입 전부터 대구시교육청의 교실수업개선 일환으로 프로젝트 학습 등을 꾸준히 실천하며 창의융합적 학생 중심 수업-평가를 위한 노력을 꾸준히 펼쳐온 것이 주효했다.

    대구시교육청과 학교는 IB 월드스쿨 탄생을 기념하기 위해 2월 1일 사대부초·중에서 현판식 등 기념행사를 가지며 이 행사에는 강은희 대구광역시교육감, 전경원 대구시의회 교육위원장, 박종석 경북대학교 사범대학장, 학생, 학부모, 교원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그 외에도 사대부고, 대구외고, 포산고가 올해 3월 내로 인증학교 신청서를 제출해 상반기에 IB 월드스쿨 인증을 목표로 노력하고 있다.

    대구시교육청은 IBDP프로그램을 이수한 고등학생들의 대학입시 지원을 위해 부서 간 협업을 통한 대입연계지원단 운영, 대학별·학과별 맞춤형 지원 방안 도출을 위해 대학과의 교류활동도 꾸준히 강화해 나가고 있다.
     
    사대부초의 한 학생은 “선생님은 늘 우리의 생각을 존중해 주고 탐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하다가 잘 안되는 부분은 선생님의 도움을 받는다. 그래서 우리반 아이들은 공부할 내용을 스스로 찾고 친구의 생각을 존중해주는 IB 수업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사대부중 한 학부모는 “아이가 가져온 각 교과별 단원 안내서를 보았는데 각 교과별로 새로운 단원이 시작될 때 학생 주도적으로 실생활 연계 탐구를 진행하고 해결과정이 어떻게 평가되는지 자세하게 나타나 있었다”고 전했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사대부초‧사대부중은 국제학교, 외국인학교를 제외한 초·중학교로는 대한민국 최초의 IB 월드스쿨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대부초와 사대부중의 IB 프로그램은 정답 찾기를 탈피하고 생각을 끄집어내는 수업과 평가가 학생들의 학습에 대한 적극성과 주도성을 보여준 점, 학생의 적극적인 배움과 성장을 지원하는 교사들의 협력이 학교 문화로 자리 잡는 부분은 IB 교육의 가시적인 교실수업개선 효과로 꼽히며 일선 학교에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