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AI 위험 특별관리 추진, 발생농장 종오리 7천수 살처분사람, 축산차량 등 농장내 위험요인 진입 제한 행정명령 등 특별대책
  • ▲ 경북도는 17일 영주시 장수면 소재 종오리 농장이 도내에서 7번째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8)로 최종 확진됐다고 밝혔다.ⓒ경북도
    ▲ 경북도는 17일 영주시 장수면 소재 종오리 농장이 도내에서 7번째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8)로 최종 확진됐다고 밝혔다.ⓒ경북도

    17일 영주시 장수면 소재 종오리 농장이 도내에서 7번째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8)로 최종 확진됐다. 

    이날 경북도에 따르면 농식품부의 변경된 기준에 따라 1km 안의 발생농장 종오리 7000수를 살처분하고, 3km 안에 남아 있는 전업규모 산란계 농장 1개소와 전체 가금류에 대해서는 정밀검사를 한다.

    방역대 10km내의 가금농가는 30일간, 영주시 전체 가금 농가는 7일간 이동을 제한하고, 3~10km내의 가금농장 20개소와 역학관련 농가 등 2개소도 긴급 예찰․검사를 실시 중이다.

    경북도는 지난 15일 ‘고병원성 AI 위험주의보’를 발령한 가운데 가금농장에서 다시 고병원성 AI가 발생함에 따라, 영주시에 대해서는 2월 18~28일 특별 방역관리대책을 추진한다.

    영주시는 산란계 밀집단지 2개소(동원양계, 소백양계)가 소재해 있고, 도내 최대 산란계 사육단지인 봉화군 도촌양계가 인접해 있는 등 조류인플루엔자 주요 방역거점으로 판단된다.

    이 기간 동안 백신접종팀, 상차반, 가금 진료팀, 컨설팅, 인공수정 등 가축과 접촉이 많은 사람의 가금 농장내 출입을 금지 또는 제한하도록 행정명령 조치한다.

    사료차량 2일 1회 방문, 농장 출입 시 2단계 소독(U자형소독→고압분무기 소독), 분뇨반출 금지, 산란계 농장 가금 운반차량 진입금지 및 계란 주 2회 반출 등 축산차량 진입제한도 강화된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현장에서 방역수칙을 준수하지 않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는 등 방역의 누수가 우려될 뿐 아니라, 이로 인해 AI 발생 종식을 더디게 하지 않도록 유의할 필요가 있다. 기본이 최선임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는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 항원 검출이 다발한 구미시 등에도 이와 동일한 방역조치를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