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8개 구·군에서 9개 공공미술 프로젝트 사업 추진지역 예술계 일자리 창출(300여 명), 시민문화향유 기회 확대
  • ▲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 예술계에 일자리를 제공하고, 시민들에게는 일상에서 문화를 즐길 기회를 제공하고자 추진한 ‘공공미술 프로젝트’ 가 4월 초 현재 대부분 사업을 완료했다.ⓒ대구시
    ▲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 예술계에 일자리를 제공하고, 시민들에게는 일상에서 문화를 즐길 기회를 제공하고자 추진한 ‘공공미술 프로젝트’ 가 4월 초 현재 대부분 사업을 완료했다.ⓒ대구시

    대구시는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 예술계에 일자리를 제공하고, 시민들에게는 일상에서 문화를 즐길 기회를 제공하고자 추진한 ‘공공미술 프로젝트’가 4월 초 현재 대부분 사업을 완료했다.

    정부가 문화뉴딜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8월부터 추진한 공공미술 프로젝트 사업은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 예술계에 지속적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평범한 일상 공간을 시민들의 쉼과 휴식의 문화공간으로 재생하고자 추진한 국가시책 사업이다.

    기초 지자체별로(전국 228개소) 4억 원의 사업비를 활용해 1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으며, 대구시는 8개 구·군에서 9개 프로젝트를 공모를 통해 선정한 작가팀들의 주도로 추진해 현재 1개 프로젝트(동구)외 거의 마무리된 상황이다.

    대구시도 사업효과 극대화를 위해 자문단을 구성해 작품과 현장의 조화, 안전확보, 향후관리, 통일성 등의 자문결과를 현장에서 반영토록 해 공공성과 완성도를 높여 왔다. 현재 지난 3월 말 작품들을 현장에 속속 배치하면서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중구는 향촌동 수제화거리와 대봉동 김광석길 일원 등 2개소에서 사업을 추진했다. 한때 수제화로 전국적 명성을 누렸던 향촌동 수제화 골목에는 지금도 60여 곳의 상가에서 장인들이 수제화를 생산하고 있으며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해 민관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공공미술프로젝트를 통해 오래된 뒷골목이 아기자기한 그림들로 더욱 밝고 환해졌다. 전봇대, 구둣방 벽면 등 거리 곳곳에 그려진 50여 점의 작고 귀여운 그림들은 새봄과 함께 칙칙했던 옛 골목을 스토리가 있는 재미있는 골목으로 재단장하고 구둣집 손님과 관람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대구대표 관광지 김광석길에는 미디어파사드를 설치해 현대미술 작가들의 회화, 조각, 사진 등 다양한 작품을 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고, 김광석길 인근의 어두컴컴하고 칙칙했던 신천변과 연결되는 지하도 벽면에는 새롭게 작가들의 작품을 배치해 환하고 쾌적한 아트갤러리로 변신했다.

    박희준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공공미술 프로젝트 사업을 통해 낡고 후미진 공간이 예술가들의 손을 통해 힐링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났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위기에 처한 지역 예술인들에게 작으나마 힘이 되고, 시민들의 일상 가까이에서 위로를 받을 수 있는 문화적 명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