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지원에 사용된 기금 600억 원, 충당됐나?시민의견 수렴, 대구시민광장 조성 계획 등 질의
  • ▲ 대구시의회 배지숙 의원이 대구시의 신청사 건립계획에 대한 질문과 제안을 담은 서면질문을 시 집행부로 송부했다.ⓒ대구시의회
    ▲ 대구시의회 배지숙 의원이 대구시의 신청사 건립계획에 대한 질문과 제안을 담은 서면질문을 시 집행부로 송부했다.ⓒ대구시의회

    대구시의회 배지숙 의원(문화복지위원회, 달서구6)이 제284회 임시회 기간 중 대구시의 신청사 건립계획에 대한 중간 점검과정으로 건립 기금, 유관기관 통합이전, 시민 공론화 계획 등에 대한 질문과 제안을 담은 서면질문을 시 집행부로 송부했다.

    배지숙 의원은 서면 질문에서 “‘랜드마크로서 신청사 가치’를 충족시키기에는 시가 확보한 건립기금은 턱없이 부족하고, 청사 건립계획 추진과정에서 ‘시민’이 배제돼 있다”고 꼬집었다.

    이와 함께 ▲건립기금의 확대와 과감한 민간자본 유치 ▲교육청과 사업소, 유관 기관들의 통합이전 ▲통합 이전 규모에 걸맞은 초고층 신청사 건립 ▲건립계획의 시민공론화 ▲대구시민광장 조성 등을 제안했다.

    배 의원은 “신청사는 시민공간으로서 대구의 ‘센트럴파크’ 역할을 수행할 문화관광의 중심건물로 건립하여 대구의 새로운 미래를 견인할 수 있는 혁신성장의 중심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코로나19 피해지원과 극복을 위해 사용한 600억 원의 청사건립기금 충당여부와 건립기금 확대 및 과감한 민간자본 유치 등에 대해 답변해달라”고 촉구했다.

    그르면서 “최근 타 시도의 청사 건립 사례를 보면 시청뿐만 아니라 사업소, 의회, 교육청, 유관기관 등을 모두 집적 시켜 시민들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제공하고, 시민친화형 광장을 조성하는 것이 대세”라고 밝혔다.

    배 의원은 “최근 신청사 주변 지역의 저층 주거지들이 정부의 주택 확대 정책과 대구 부동산 시장 활황에 힘입어 초고층아파트로 탈바꿈하고 있어 현재 계획의 신청사 높이로는 랜드마크 기능을 수행할 수 없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신청사는 주변 초고층 건물 규모에 맞게 초고층으로 건립돼야 하고, 도심 속 공원 같은 청사 앞마당은 젊은 대구의 변화와 혁신, 소통과 협치의 철학과 가치를 담아 대구의 백년대계를 책임질 공간으로 거듭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시 집행부는 접수한 서면 질문을 검토 후 10일 이내에 답변을 회신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