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후 방문객 5만5246명, 매출액 11억4000만 원일평균 매출액 2600만 원 올려농가서 정성껏 키운 농산물, 산지 신선함을 무기로 문전성시
  • ▲ 경상북도는 ‘바로 따서 바로 와서 바로 사가는’ 농산물 직거래장터인 ‘바로마켓’이 대구 소비자 입맛을 제대로 사로잡으며 지역 농민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경북도
    ▲ 경상북도는 ‘바로 따서 바로 와서 바로 사가는’ 농산물 직거래장터인 ‘바로마켓’이 대구 소비자 입맛을 제대로 사로잡으며 지역 농민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경북도

    경북도는 ‘바로 따서 바로 와서 바로 사가는’ 농산물 직거래장터인 ‘바로마켓’이 대구 소비자 입맛을 제대로 사로잡으며 지역 농민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바로마켓 경상북도점’은 대구 북구에 위치한 경상북도 농업자원관리원에 올해 4월 개장했다.

    개장 이후 지금까지 매주 토·일요일 42회를 운영해 방문객 5만5246명 중 실구매 고객수 3만9280명, 자체앱(APP) 등록 회원 수 8308명, 매출액 11억4000만 원을 돌파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바로마켓의 주 인기상품은 채소류, 축산물, 과일류, 가공식품류 순으로 나타났으며, 30대 주부에서 60대 이상까지 특정 연령대에 치우치지 않고 폭넓은 소비층을 보인다.

    구매율(방문객 대비)도 71%로 높아 올해 목표 매출액 20억 원 달성은 물론, 전국 대표 먹거리 랜드 마크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코로나19 장기화에도 바로마켓은 △제철 농특산물 특별할인행사 △현장 경품행사 △구매금액의 5% 적립 △6차 산업 인증 체험 할인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를 펼치며 많은 소비자를 장터로 이끄는데 성공했다.

    이번 성과는 시군과 함께하는 대표 농특산물 할인행사를 상시 개최하고, 경북 축산단체(한우협회, 양계협회, 양돈농협)는 축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해 자체예산을 부담해 대대적으로 할인 행사를 추진한 결과다.

    경북 농업인단체(쌀전업농, 친환경농업인연합회 등)에서도 바쁜 영농철 임에도 농산물 홍보·마케팅을 하는 데 힘을 아끼지 않는 등 바로마켓 운영 활성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

    울진군 기성면에서 12ha의 우렁이 농법으로 유기농 쌀을 재배·판매하는 정영산·김곡지 부부는 매주 토요일 새벽 6시면 어김없이 울진에서 대구까지 3시간 소요되는 먼 거리를 나선다. 소비자들과 약속을 지키고 경북 친환경연합회 부회장으로써 친환경농산물의 우수성을 알리는 파수꾼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군위 박선희(남, 63세) 농가는 8000㎡ 농장에서 양파, 마늘, 상추 등 22종의 유기농산물을 생산해 대구에 소재한 로컬 푸드 매장에 납품해왔다.

    하지만 높은 수수료와 늦은 정산처리로 농업경영에 힘들었는데 여기는 수수료도 전혀 없고 일반 농산물과 같은 가격에 판매할 수 있어 개장 이후 2900만 원의 매출도 올릴 수 있었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도시와 농촌, 소비자와 판매자가 서로 상생하는 바로마켓이 품질 좋은 농특산물과 푸짐한 인심을 소비자들에게 전하는 대표 장터로 거듭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