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115개 어린이집, 5000여 명 시청
  • ▲ 유아감성교육연구회는 2017년부터 아동극을 기획, 어린이집과 요양병원을 찾아 공연했다.ⓒ영진전문대
    ▲ 유아감성교육연구회는 2017년부터 아동극을 기획, 어린이집과 요양병원을 찾아 공연했다.ⓒ영진전문대

    “아이들이 잘하는 노래로 흥미 유도를 먼저하고 동극을 하니 아이들이 집중하면서 잘 봤습니다”.

    22일 동짓날 영진전문대학교(총장 최재영) 사회복지과 학생들이 펼친 아동극 유튜브 방송을 본 지역 어린이집 반응이다.

    이날 사회복지과 유아감성교육연구회는 오전 11시에 사전 제작한 ‘팥죽할멈과 호랑이’ 아동극을 유튜브로 생중계하며 대구지역 어린이들에게 특별한 선물을 했다.

    이 방송은 대학 인근 아기동지어린이집(북구 산격동)을 비롯해 달성군 옥포읍 옥포이진캐스빌어린이집 등 대구 5개구 115개 어린이집의 5000여 어린이들이 동시 시청하고 팥죽을 먹으며 동지의 의미를 되새기고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유아감성교육연구회는 2017년부터 아동극을 기획, 어린이집과 요양병원을 찾아 공연했다.

    2020년은 코로나19로 중단한 가운데, 올해 역시 대면 공연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아이들에게 연말이나마 행복한 시간을 갖자고 뜻을 모아 공연을 준비했다.

    이번 공연을 총감독한 정하은 연구회장(1년)은 “애초에 보건소나 복지관에서 인형극 봉사 공연 의뢰를 받고 기획했는데, 많은 어린이집에서 비대면 실시간 공연을 해달라고 요청이 와 지난 17일 대학 시청각실서 공연 녹화 후 유튜브로 진행했다”며 활짝 웃었다.

    22일 오프닝, 엔딩 상호작용을 포함 총 50분 방송(공연 40분)을 마친 조윤구 학회장(1년)은 “공연을 보고 즐거워할 아이들을 생각하니 흐뭇하다. 생방송 진행으로 다소 긴장했지만 잘 마무리돼 우리 회원들에게 ‘수고 많았다’고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공연 준비 소식에 류은주 숙천다솜어린이집(동구 숙천동) 원장은 학생들에게 도시락 등 간식을 지원했고, 22일 공연을 본 후 “코로나로 야외활동이나 관람 등이 제한된 상황에 랜선 공연을 펼쳐져 아이들에게 큰 선물이 됐다”며 감사의 메시지도 전했다.

    원정아 사복행복마을어린이집(대구 동구) 원장 역시 “동짓날에 딱 어울리는 아동극으로 원아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멋지게 공연해 준 대학생들에게 감사의 박수를 보낸다”고 했다.

    한편, 이 대학교 사회복지과는 사회복지학, 보육학 2개 전공을 두고 우수 인재 양성에 노력중으로, 특히 우수한 보육교사를 양성을 위해 ‘어린이집 봉사활동’, ‘대외공연’, 영진자율향상프로그램(YAP)을 운영, 2021년 졸업자 중 국공립·직장·영아전담 어린이집 등에 20명이 넘는 취업 성과를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