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첨단 기술 활용한 ICT기반 스마트 하수관리 체계 구축
  • ▲ 대구시, 2030년까지 1조 8천억원 투입 ‘우·오수 분류화율’ 80% 달성에 나선다. 사진은 시민들이 많이 찾고 있는 신천·범어천 구간 위치도.ⓒ대구시
    ▲ 대구시, 2030년까지 1조 8천억원 투입 ‘우·오수 분류화율’ 80% 달성에 나선다. 사진은 시민들이 많이 찾고 있는 신천·범어천 구간 위치도.ⓒ대구시
    대구시는 시민들이 그동안 생활에 불편하다고 생각했던 하수악취와 수질오염 문제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2040년까지 총 2조7000억원을 투입한다.

    시는 26일 하수도 우·오수 분류화율을 현행 43.9%에서 100%로 높여 시민들에게 신뢰받는 물환경 도시를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대구시의 우‧오수 분류화율은 43.9% 수준으로 다른 대도시에 비해(광역시 평균 64%) 낮은 편으로, 이로 인해 강우 시에는 오수가 하천으로 월류돼 시민들에게 불편한 하수악취를 유발하고 수질오염의 원인이 되고 있다. 

    이를 전면 개선하기 위해 시는 내년부터 신천을 비롯한 주요 하천을 중심으로 2035년까지 총 4926억원을 투입해 오수전용 간선관로(84km)를 순차적으로 설치하게 된다. 시민들이 많이 찾고 있는 신천·범어천 구간(33.3km)에 대한 오수전용 간선관로 설치공사를 시작으로 금호강 구간(27.7km), 동화천 구간(8km), 팔거천 구간(9.5km), 용호천 구간(5.5km) 등 총 84km를 신설할 계획이다.

    이와 동시에 오수전용 간선관로와 연계한 주변지역의 지선관로도 우‧오수 분류화를 대대적으로 추진한다. 

    그동안 구·군 단위의 사업 우선순위에 따라 추진되던 선(線) 단위방식의 하수도 정비를 대구시 전역을 일정구역으로 나눈 면(面) 단위방식으로 전면 개편함으로써 사업의 효율성과 우·오수 분류화율을 높여나갈 방침이다. 

    하수도 우‧오수 분류화사업은 많은 재정이 투입되는 만큼 재정사업과 민간투자사업(BTL)으로 나누고 우선, 도심지역인 신천유역을 중심으로 2030년까지 재정사업으로 1조3000억원을, 최근 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서대구역세권 주변지역은 민간투자사업(BTL)으로 5000억원을 투자함으로써 우‧오수 분류화율도 80%까지 달성한다. 

    2022년에는 신천하수처리장~동신교 구간 공사와 신천하류 지역의 면(面) 단위 정비 설계를 시작으로 금호강변의 금호워터폴리스와 율하첨단산업단지 주변 공사가 착공되고, 달성1차산단 내 용호천 구간의 설계를 착수하는 등 우·오수 분류화율 제고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하수도 우·오수분류화사업은 장기간에 걸쳐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인 만큼 시 재정에 부담스러운 사업이지만 시민들에게 하수악취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신천을 비롯한 하천에 수달과 철새가 공존하는 쾌적한 휴식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더이상 미룰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대구시는 상류인 구미지역으로부터 취수원 공동사용으로 맑은 물을 제공받는 만큼 하류인 부산·경남지역 주민들에게도 맑고 쾌적한 하천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하수도 및 하수처리장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시는 지능형 하수처리장 운영, 하수관로 실시간 감시·제어 등 디지털 기반의 스마트 하수관리를 실현하기 위해 2024년까지 총 674억원(국비 463)을 투입해 하수처리 전 과정에 최첨단 기술을 활용한 ICT기반의 스마트하수관리체계를 구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