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선 도의원… 원전의 위험성, 형평성 있는 교복비 지원 도정 질문
  • ▲ 지난해 9월 한수원이 월성원전에서 방사능물질이 20년간 누출됐다고 인정하고 조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경북의회에서 원전의 위험성이 다시 수면위로 올랐다. 사진은 김영선 도의원의 도정질문 모습.ⓒ경북도의회
    ▲ 지난해 9월 한수원이 월성원전에서 방사능물질이 20년간 누출됐다고 인정하고 조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경북의회에서 원전의 위험성이 다시 수면위로 올랐다. 사진은 김영선 도의원의 도정질문 모습.ⓒ경북도의회

    경북도의회 도정질문에서 원전 위험성이 다시 한 번 제기됐다.

    지난해 9월 한수원이 월성원전에서 방사능물질이 20년간 누출됐다고 인정하고 조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7일 경북도의회 제328회 임시회 도정질문에서 김영선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이 ▲원전의 위험성 ▲사용후핵폐기물(고준위핵폐기물) 관리문제에 관한 문제점을 조목조목 비판했다.

    먼저, 김 의원은 원전의 사고 위험성에 대해 언급하면서 더 이상 원전을 늘리거나 관리부실을 방치하면 그 피해는 경북 주민들이 고스란히 떠안는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철우 도지사는 “원전의 효율성과 경제성, 산업구조상, 원전을 운영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에 김 의원은 2011년 후쿠시마 원전사고와 월성원전 방사능물질 누출사고를 예를 들며 “만약 경북에서 대형 원전사고가 단 한 건이라도 발생한다면 경북은 물론, 국가의 존립을 위협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고준위핵폐기물 처리방법은 없으며, 원전의 발전단가는 결코 저렴하지 않은 것 또한 사실이다. 원전노동자의 일자리는 신재생에너지를 확대하면 극복할 수 있다”는 근거를 내세워 원전의 감축 필요성을 주장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9월 한수원이 월성원전 고준위핵폐기물 저장조에서 발암물질인 삼중수소와 세슘 등 방사능물질이 20년간 누출된 사실을 인정한 사건과 관련해 “한수원의 관리부실로 결국 경북 주민들만 피해를 봤다”며 한수원의 관리부실과 주민피해보상과 관련해  경북도가 적극행정을 펼칠 것을 촉구했다.

    이어 김 의원은 임종식 경북교육감을 상대로 “지난해 하반기 경북에서 교복을 착용해야 하는 학생 수는 4만3260명(424개 학교), 하지만 실제 교복비를 지원받은 학생 수는 1만9801명(274개 학교)으로 45%에 불과하다. 경북교육청의 형평성 있는 교복비 지원제도 마련이 시급하다”며 이에 대한 방안 마련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