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 농뜨락 농업회사법인, 구미 복합문화공간 옴스협동조합행정안전부 ‘모두愛, 우수 마을기업’ 선정
  • ▲ 행정안전부 2022년 마을기업 심사에서 모두愛 마을기업에 의성 농뜨락농업회사법인, 우수마을기업에 구미 ‘복합문화공간 옴스협동조합’이 선정됐다.ⓒ경북도
    ▲ 행정안전부 2022년 마을기업 심사에서 모두愛 마을기업에 의성 농뜨락농업회사법인, 우수마을기업에 구미 ‘복합문화공간 옴스협동조합’이 선정됐다.ⓒ경북도

    경상북도가 대한민국 스타 마을기업을 3년 연속으로 배출하는 성과를 올렸다고 13일 밝혔다.

    행정안전부 2022년 마을기업 심사에서 모두愛 마을기업에 의성 농뜨락농업회사법인, 우수마을기업에 구미 ‘복합문화공간 옴스협동조합’이 선정됐다.

    이번 모두愛 마을기업, 우수마을기업 심사에는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전국 52개 마을기업이 도전해 지난 5월 서면심사, 발표심사 등 치열한 경쟁을 통해 선정됐다.

    모두愛 마을기업에는 1억 원, 우수 마을기업은 1곳당 최대 7000만 원이 지원된다.

    모두愛 마을기업으로 선정된 의성 농뜨락농업회사법인(대표 최상호)은 지역 농가들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안정적인 원재료 수매와 다양한 판로 개척을 통한 수입구조 다변화를 도모했다.

    이를 통해 일자리 창출, 매출 증대 등 경제적 성과뿐만 아니라 지역과 함께 성장해나가는 공동체성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아 선정됐다.

    농뜨락은 심각한 고령화와 청년 인구의 외지 유출로 일손부족, 농업 소득 감소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의성 비안면의 지역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설립됐다.

    이 기업은 못난이 과일 및 채소를 활용한 식품가공업, 제품 컨설팅, 디자인사업 등으로 확장해 현재 조합원 34명, 청년일자리 정규직 12명, 매출 10억 원의 건실한 기업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우수마을기업 선정에 이어 이번 모두愛 마을기업에 이르기까지 지역 마을기업의 저력을 보여주는 우수한 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농뜨락은 비안면에서 발생하는 못난이 과일 638t 중 200여t을 일반 시중가 보다 20% 높은 가격으로 수매해 지역 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했다.

    비안면 청년회를 부활시켜 농가 일손돕기, 독거어르신들 집수리, 코로나 19 당시 마을 방역, 농기계 운행 대행 등으로 마을 내 도움이 필요한 곳마다 찾아가는 봉사활동도 펼쳤다.

    영세가공업체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디자인개발 지원, 반값 농산물 택배 대행 서비스, 후계농‧귀농인 멘토‧멘티 활동, 전통시장 및 지역식당과 협업 활동 등 지역 농가뿐만 아니라 소상공인들과 동반 성장‧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이번 선정에 따른 지원금으로 농뜨락은 신규 브랜드‘발품농부’를 자신들의 기존 온라인 채널을 활용해 지역 내(전통시장 등) 맛집의 상품을 밀키트화 해 판매하는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전통시장과 마을기업이 연계한 전통시장 활성화의 새로운 모델을 창출할 계획이다.

    최상호  농뜨락 대표는 “인구가 급감하고 있는 의성을 공동체와 함께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 발전을 위해 청년들이 앞장서서 움직일 것”이라며 “함께하고 싶은, 함께하면 행복한 마을로 만들어보겠다”고 전했다.

    우수 마을기업으로 선정된 구미 복합문화공간 옴스협동조합(대표 전화진)은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112건의 공연을 통해 1만4000여명의 시민에게 양질의 공연을 제공해 온 문화공연기획 마을기업이다.

    전화진  옴스 대표는 “우리 마을에서 지역 뮤지션과 함께 다양한 문화공연 콘텐츠를 만들고, 지역주민 누구나 문화공연을 즐길 수 있는 행복한 우리 마을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며 포부를 다졌다.

    이영석 경북도 일자리경제실장은 “마을기업이 침체된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공동체 회복을 견인하는 원동력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다음 달 8일부터 10일까지 경주에서 열리는 제4회 대한민국사회적경제박람회에 도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