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명 국내외 전문가들 참여…열띤 발표와 토론 펼쳐
  • ▲ 계명대(총장 신일희)가 ‘카펫: 실크로드의 역사와 아름다움’을 주제로 세계 12개국 석학들과 전문가 20명을 초청해 ‘2022 실크로드 인문학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한다.ⓒ계명대
    ▲ 계명대(총장 신일희)가 ‘카펫: 실크로드의 역사와 아름다움’을 주제로 세계 12개국 석학들과 전문가 20명을 초청해 ‘2022 실크로드 인문학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한다.ⓒ계명대

    계명대(총장 신일희)가 ‘카펫: 실크로드의 역사와 아름다움’을 주제로 세계 12개국 석학들과 전문가 20명을 초청해 ‘2022 실크로드 인문학 국제학술회의’를 연다.

    11월 3일부터 4일까지 이틀 동안 계명대 성서캠퍼스 동천관 4층 국제회의실에서 열릴 이번 국제학술회의는 계명대 실크로드 중앙아시아연구원이 주관하고, 경상북도의 후원과 ㈜삼한C1의 협찬으로 마련됐다

    신일희 계명대 총장은 “우리는 인류문명의 동맥 실크로드를 따라 이루어진 ‘문명교류’에 관해 9년째 연구에 임하고 있다. 그 주요 교역품이자 인류 최고의 예술품인 카펫을 통해 실크로드 선상의 문명교류의 역사가 재조명되길 바란다”며 이번 학술회의의 개최 취지를 설명했다.

    기조연설은 버몬트대학교 명예교수이자 세계역사학회장을 역임한 알프레드 안드레아 교수가 ‘둔황 막고굴(莫高窟) 예술에서의 서역 카펫들’을 주제로 강연한다.

    5개 분과로 진행되는 이번 학술회의는 제1분과에서 미국 윌리엄페터슨대학교 장허, 이탈리아 트렌토대학교 마르코 페라리오 교수가 각각 ▲중앙아시아 카펫, 앗시리안 경계석, 그리고 그레코로만 모자이크: 실크로드에서의 문화 교류와 통합 ▲세린디아 이전, 실크로드와 아케메니드 중앙아시아를 주제로 발표한다.

    제2분과에서는 카자흐스탄 스포츠관광대학교 아이굴 아겔루오바, 우즈베키스탄 예술학술원 비나프샤 노디르, 아제르바이잔 국립카펫박물관 쉬린 멜리코바 교수가 각각 ▲카자흐스탄의 카펫 직조: 실크로드에서 펼쳐진 유목전통 세계관과 문화적 상호영향의 결과 등을 주제로 발표한다.

    제3분과에서는 한국외국어대학교 정진한, 호주 멜버른대학교 레이헤인 미라부탈레비,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육소희 교수가 각각 ▲중세 유라시아 횡단 여행기에 나타난 카펫들 ▲세네겔림: 이란 쿠르드족 여성들에게 남아있는 위대한 카펫 전통 ▲문양과 컬렉션: 중앙아시아 카펫에 대한 러시아 제국의 상상력을 주제로 발표한다.

    계명대의 실크로드 인문학 국제학술회의는 경상북도의 전폭적인 지원과 협력으로 개최되고 있다. 2014년 첫해에는 ‘한국과 중앙아시아 교류 협력 증진을 위한 인문학적 과제’를 주제로, 2018년에는 처음으로 터키 이스탄불대학교에서 ‘터키와 한국의 문명교차’를 주제로 학술회의가 열렸다.

    2019년 ‘둔황으로 가는 길: 시공간적 메트릭스로서 실크로드’, 2020년 ‘중앙아시아의 교류와 갈등: 고대부터 현대까지’, 2021년에는 ‘실크로드의 섬유: 원산, 전파 및 교류’를 주제로 학술회의가 열려 올해로 9회째를 맞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