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전략품종 ‘친환경 동해안 별미 강도다리’ 전국제패 가시화
  • ▲ 친환경 동해안 별미 ‘강도다리‘.ⓒ경상북도어업기술원
    ▲ 친환경 동해안 별미 ‘강도다리‘.ⓒ경상북도어업기술원
    경상북도어업기술원(원장 권기수)이 추진한 경북형 전략품종으로서 ‘동해안 강도다리’의 브랜화가 결실을 맺으며 상표출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

    포항을 비롯한 영덕, 울진 등 경북 동해안에서 생산되는 ‘강도다리’ 브랜드의 전국제패가 가시화되고 있다.

    동해안지역 양식업계는 “경북 동해안에서 생산되는 ‘강도다리’가 동해안을 대표하는 활어의 브랜드로 자리잡아 전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했다.

    양식업이 전체 어업생산량을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에도 경북지역의 양식산업은 수입 수산물의 증가, 경영체 감소, 저·고수온 등의 영향으로 휴·폐업이 증가하는 등 침체기를 겪어왔다.

    이에 경상북도어업기술원은 경북 동해안 양식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강도다리‘ 브랜딩을 추진해왔고 ‘친환경 동해안 별미 강도다리’라는 상표로 전국적인 상품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

    경북도는 ‘강도다리’가 속해 있는 가자미류의 경영체가 2021년 기준 45개소로 제주도 다음으로 가장 많이 위치해 있다.

    사육마리수도 1200만 마리로 제주도 다음으로 많다. 이는 동해 연안이 저서성 가자미류과 어류가 서식하기 가장 좋은 환경이기 때문이다.

    어업기술원은 동해안에서 어획되는 활어류 중 가자미류가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는데 주목했다. 가장 경제적이고 산업적인 어종으로 동해안을 대표할 수 있는 전략적 상품의 가치를 본 것이다.

    경북의 주요 양식품종인 ‘강도다리’를 전략품종에 걸맞는 브랜드 구축 등 기반 마련을 통해 경북만의 차별화된 품종으로 체계적 육성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미 2000년대 초반부터 신품종 개발연구에 주력해 강도다리의 양식기술을 확립했던 터이기에 경북도의 새로운 전략적 상품으로 '강도다리’의 가치는 충분했다.

    한때는 광어와 우럭이 국민생선으로 불렸으나 현재는 강도다리가 국민 횟감으로 자리매김했고 전국적으로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는 점도 이를 만족시켰다.

    경북도는 지난해 ‘경북형 전략품종 브랜드 개발’ 용역을 통해 ‘동해안 강도다리’를 소비자가 인식하는 브랜드로 충족시킬 방안을 마련했다.

    제주도의 경우 ‘제주 광어’라는 브랜드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훔치고 있다. 강도다리를 ‘영덕대게’, ‘구룡포 과메기’처럼 소비자들의 마음에 각인시켜야 동해안 대표 어종으로 떠오를 수 있다.

    이에 어업기술원은 ‘경북형 전략품종 브랜드 개발’ 용역을 통해 ‘별미 강도다리'란 브랜드 네이밍을 개발했다.

    강도다리의 영문 표기명인 ‘Starry flounder’을 따서 ‘별’이 들어가며 특별히 좋은 맛이라는 의미를 가진 ‘별미’를 붙였다.

    여기에 경북 강도다리의 차별화 전략인 ‘무항생제 친환경인증’ 장점을 직접 부각시켜 소비자와 판매처에 신뢰도를 높일 수 있도록 했다.

    어업기술원은 경북도의 전략품종으로서 동해안 강도다리의 이름을 ‘친환경 동해안 별미 강도다리’로 최종 결정했다.

    어업기술원은 현재 ‘친환경 동해안 별미 강도다리’ 브랜드에 걸맞게 포항 양식어가 5개소를 비롯한 동해안 양식어가에 친환경 인증과 HACCP 인증을 추진하고 있다.

    깨끗하고 안전한 수산물로서 ‘친환경 동해안 별미 강도다리’의 이미지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뜻이다.

    어업기술원은 지난해 10월 대구엑스코에서 열린 ‘2022년 대한민국 해양엑스포’에 참가해 포항강도다리협동조합의 친환경인증을 추진중인 강도다리의 시식회를 가졌다.

    시식회에서 강도다리의 맛과 상품성은 높게 평가됐다. 하지만 강도다리 어종에 대한 인지도는 부족했다. 인지도 강화에만 주력하면 전국 상품화가 가능하다는 얘기다.

    어업기술원은 친환경인증 획득이후, ‘친환경 동해안 별미 강도다리’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체계적인 로드맵에 나설 방침이다.

    김도연 어업기술지원과장은 “포항 등 경북 동해안의 강도다리가 ‘별미 강도다리’란 이름으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을 날이 멀지 않았다”고 확신했다.

    이어 “경북도의 전략품종으로서 ‘별미 강도다리’가 경북 수산업의 미래를 밝힐 수 있다는 점에서 ‘사명감’을 가진다”며 동해안 강도다리에 대한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