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나들이 철, 야외활동 시 개인위생, 식품 보관·섭취 주의 당부
  • ▲ 경북도는 마스크 의무착용 해제와 함께 야외활동이 많아진 올 봄철에는 식중독이 특히 많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식중독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경북도
    ▲ 경북도는 마스크 의무착용 해제와 함께 야외활동이 많아진 올 봄철에는 식중독이 특히 많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식중독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경북도
    경북도는 10일 마스크 의무착용 해제와 동시에 야외활동이 많아진 올 봄철에는 식중독이 특히 많이 발생할 수 있어 식중독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최근 5년 동안 도내 식중독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3~5월 봄철 식중독 발생이 전체 91건 중 24건으로, 전체 식중독 환자의 12.5%가 이 기간에 발생했다.

    이는 일교차가 큰 봄철에는 낮 기온은 높지만 아침·저녁으로는 쌀쌀한 날씨 탓에 음식물 관리에 관한 경각심이 떨어지고, 야외활동이 늘어나면서 장기간 음식물을 상온에 방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인해 그동안 유지되던 사회적 거리두기 및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전면해제되면서 야외활동이 크게 늘어날 전망으로 식중독 발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봄철에는 주로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균에 의한 식중독 발생률이 높으며, 이 균은 열에 강한 포자를 만드는 특성이 있어 음식을 끓였던 경우라도 다시 증식하는 특성을 보이기 때문에 조리된 식품의 보관관리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봄철 나들이를 할 경우 조리된 도시락은 아이스박스를 이용해 보관·운반하고, 김밥 등 조리식품은 2시간 이내 섭취해야 한다. 육류와 수산물, 어패류는 실온에서 2시간 이상 방치하지 말고 75℃(어패류 85℃) 이상에서 1분 이상 충분히 익혀 먹어야 한다.

    한편, 경북도는 봄나들이 철 대비 유원지, 고속도로 휴게소 등 다중이용시설 내 식품취급업소를 대상으로 오는 13일부터 17일까지 유관기관 합동 지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김진현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안전하고 위생적인 식품이 제공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더욱더 힘쓰겠다”며 “평소에 손 씻기, 익혀먹기, 끓여먹기 등 식중독 예방 3대 요령을 생활화해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