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면 ‘법전리~칠불봉(2.8Km)’ 탐방로 지정 고시성주에서 가야산 종주 코스 51년 만에 신설
  • ▲ 가야산국립공원의 신규탐방로 지정이 지난 1일 환경부 고시됐다.ⓒ성주군
    ▲ 가야산국립공원의 신규탐방로 지정이 지난 1일 환경부 고시됐다.ⓒ성주군
    가야산국립공원의 신규탐방로 지정이 지난 1일 환경부 고시돼 51년만에 성주군에서 가야산을 종주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3일 성주군에 따르면 이번 지정된 신규탐방로는 가천 법전리~칠불봉(2.8km) 구간으로, 백운동에서 상왕봉 코스와 봉양리에서 법전리로 이어지는 가야산 선비산수길 제2코스인 가야산 에움길로 이어진다.

    법전리 구간은 과거 지역민들이 이용하던 옛길로 51년간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된 곳으로, 이를 연결하게 될 경우 가천면 법전리~칠불봉~백운동 또는 수륜면 봉양리(가야산생태탐방원)~칠불봉~백운동으로 성주군의 가야산 종주 코스가 완성된다.

    이번 지정은 2010년 6월 ‘만물상’ 구간 이후 13년만에 신규탐방로 개방이며, 이 탐방로가 개방됨에 따라 많은 탐방객이 찾고 있는 만물상, 상왕봉 코스가 더욱 활성화돼 ‘성주 가야산’으로 불리기에 손색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신규탐방로 인근 성주 법전리사지 발굴조사에서는‘만세갑사’라고 새겨진 기와편이 출토되는 등 통일신라부터 조선시대를 아우르는 건물지 및 폐탑, 대좌 등이 발굴되며, 불교문화 유산으로서의 큰 가치가 기대된다.

    한편, 성주군은 2020년부터 환경부, 산림청, 국립공원관리공단, 국유림관리소, 국무조정실 등 관련기관에 지속적으로 지정요청하며 부단히 노력해왔다.

    이병환 성주군수는 신규탐방로의 지정을 기원하며 43일간 하루도 빠짐없이 해인사를 찾아 108배를 하며, 성주군-해인사-가야산국립공원사무소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협약으로 국립공원이라는 생태환경적인 측면과 세계문화유산인 팔만대장경이 보관된 국보사찰 해인사 등 역사와 문화유적이 산재하고 있는 지역의 특성을 이해하고, 이를 연계한 사업을 추진하는데 상호협력체계를 구축했다.

    그 결과 2023년 1월 최종적으로 국립공원위원회를 통과하고 신규탐방로 지정을 포함한 공원구역계획 변경이 1일 고시됐으며, ‘법전리~칠불봉’ 탐방구간은 올해 개방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병환 성주군수는 “새롭게 개방될 탐방로는 가야산의 수려한 경관뿐만 아니라 남부내륙철도 성주역 시대에 맞춰 성주호, 가야산생태탐방원, 가야산선비산수길, 가야산오토캠핑장과 더불어 서부권 일대의 관광기반 확충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