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시험·평가 장비 구축, 기업지원 및 인력양성사용 후 배터리 활용 농기계·로봇·모빌리티 융합 신산업 발굴 지원
  • ▲ 국내 폐배터리 배출량 추이 및 글로벌 폐배터리 재활용시장 전망.ⓒ대구시
    ▲ 국내 폐배터리 배출량 추이 및 글로벌 폐배터리 재활용시장 전망.ⓒ대구시
    대구시는 산업통상자원부 ‘2023년 스마트특성화 기반구축사업’ 공모에 ‘전기 모빌리티 융합 사용후 배터리 시험평가센터 구축사업’이 선정, 6월부터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달성군 구지면 달성2차산단 폐기물처리시설 부지에 구축될 이 사업은 올해 6월부터 2025년 말까지 3년간 총 175억 원(국비 75억, 시비 99억, 민간 1억)이 투입된다.

    사업은 대구기계부품연구원(DMI)이 주관하고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과 한국전지산업협회(KBIA)가 참여기관으로 기관 간 협약을 거쳐 6월부터 사업을 본격 착수하게 된다. 

    전기차 배터리는 당초 성능 80% 이하로 저하되면 급가속 등이 필요한 전기차 배터리로 사용하는 것은 부적합하지만, 다른 분야의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으로 사용이 가능해 현재 국·내외 자동차 및 배터리 제조사는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를 활용해 각종 에너지저장장치로 재사용하는 실증사업 및 제품을 개발·판매하고 있다.

    현재 국내 경우 정부에서는 수년 내 다량 배출될 전기차 폐배터리를 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폐배터리를 순환자원으로 지정해 규제를 완화하고, 사용후 배터리 재사용제품의 안전성검사제도 및 안전기준 등 관련 법령을 정비 중에 있다.

    국내 연간 폐배터리 발생량도 2023년 2355개, 2025년 8321개, 2027년 2만9508개, 2029년 7만8981개로 급속한 증가가 예상돼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관련 시장도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시는 전기차 보급 선도도시로서, 향후 지역에서 다량의 전기차 폐배터리가 배출되기 전에, 사용후 배터리 안전성·잔존성능 등 평가장비 구축, 사용후 배터리를 이용한 시제품 개발 및 전문인력 양성을 지원할 수 있는 ‘전기차 사용후 시험평가센터’를 구축해 사용후 배터리를 이용한 신산업 모델을 적극 발굴·육성할 계획이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지역의 산·학·연이 협력해 ‘전기 모빌리티 융합 사용후 배터리 시험평가센터 구축사업’을 기획하고 2023년도 스마트특성화 기반구축사업에 선정된 것은 큰 성과”라고 말했다.

    이어 “지역의 경쟁력 있는 이차전지 소·부·장 기업과 사용후 배터리 활용 기업을 육성·지원하고, 경북의 사용후 배터리 재활용 기업 등과 협력을 통한 대구·경북 그린 배터리 산업 생태계 조성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