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주의보 앞서 비상근무 2단계 선제 발령
  • ▲ 안동시가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하는 가운데 지난 9일 저녁 7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이어 권기창 시장 주재로 자체 대책회의를 개최했다.ⓒ안동시
    ▲ 안동시가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하는 가운데 지난 9일 저녁 7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이어 권기창 시장 주재로 자체 대책회의를 개최했다.ⓒ안동시
    안동시(시장 권기창)가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하는 가운데 지난 9일 저녁 7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이어 권기창 시장 주재로 자체 대책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태풍 ‘카눈’은 한반도를 수직으로 관통하며 전국을 영향권 안에 두고 느리게 통과할 것으로 예상돼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각 부서 소관별로 재해 취약시설과 지역을 긴급 안전점검한 결과를 공유하고 향후 추진계획을 검토했다.

    시는 지난 7일부터 태풍 피해 예방조치에 신속히 나섰다. 야영지·캠핑장 인근 산지 및 비탈면의 접근을 제지하고 위험한 등산로, 하천 둔치는 차단했다. 

    지난 집중호우로 임도 등에 노면이 세굴되거나 절토가 발생한 사면 등을 긴급정비하고 아파트 건설현장의 타워크레인은 결박 조치했다. 

    소규모사업장 및 C등급 저수지를 면밀히 살피고 저수율을 70% 이하로 유지하도록 했다. 빗물받이 및 도로측구의 퇴적물은 사전 제거하고, 급경사지 낙석도 정비했다. 빗물펌프장 및 하천 수문은 비상작동이 가능하도록 최종 점검을 마쳤다.

    침수 우려가 큰 지하차도 및 도로는 상시순찰로 사전 통제할 수 있도록 하고, 시 담당자와 경찰, 읍면동 주민이 책임 담당제를 지정해 각별히 신경 쓰도록 했다.

    시는 10일 오전 01시 태풍 주의보 발효에 앞서, 신속한 재난대응 및 상황관리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 9일 밤 10시를 기해 비상근무 2단계를 선제적으로 발령했다. 

    재난과 재해 위험지역에 거주 중인 주민 등 재해 취약자와 차량 등에 대한 주민대피 행정명령도 발동했다.

    권기창 시장은 “단 한 명의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재난 대응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며 “10일 오후를 최대 고비로 보고 가용한 모든 자원을 투입해 사전 예방조치와 신속한 응급복구, 선제적 주민대피, 경찰·소방·군·주민 등 모든 채널을 연계해 즉각적인 대응에 나서 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