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공항 사전타당성 결과 발표, 예타면제·기본계획 등 후속절차 박차사업비 2.6조 원, 비용편익분석(B/C) 1 이상으로 경제성 충족활주로 3500m+확장부지 300m 확보, 국내 모든 항공기 중장거리 취항 가능
  • ▲ 대구경북통합신공항 민간공항 조감도(안).ⓒ대구시
    ▲ 대구경북통합신공항 민간공항 조감도(안).ⓒ대구시
    국토교통부는 25일 △총사업비 2조 6천억 원 △항공수요는 여객 1226만 명 및 화물 21만8000톤 △여객·화물 터미널 등 공항시설의 단계적 확장 등을 골자로 ‘대구 민간공항 이전 사전타당성 검토 연구용역’(이하 ‘민항 사타’) 결과를 발표한다.

    대구시는 지난 8월 14일 기획재정부 기부대양여 심의 통과로 군공항 이전의 사업 타당성이 승인된 데 이어, 이번 국토교통부 민항 사타를 통해 민간공항 이전의 경제성도 확보해 향후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사업에 더욱 속도를 낸다는계획이다.

    국토부 민항 사업 타당성 살펴보면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의 민간 공항은 부지면적 92만㎡(28만 평), 터미널·계류장·주차장 등 공항시설 51만㎡(15만 평) 등의 규모로 건설되며, 총사업비는 2조6000억 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예상했다. 이 경우 비용편익분석(B/C) 1 이상 도출돼 사업의 경제적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활주로는 중대형 화물기를 포함한 전 기종 항공기의 미주, 유럽 등 장거리 운항이 가능한 3,500m로 설정하고 향후 여건 변화에 대비하여 여유 부지 300m를 확보하기로 했다.

    여객 수요는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 대구 공항 최대 이용객 467만 명 대비 3배 이상 수준인 1226만 명∼1573만 명으로 예측했다. 화물 수요 역시 2019년 대구 공항 화물량 3.5만 톤 대비 5배 이상 증가된 15만2000 톤∼21만8000톤으로 예측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이달 말 민간 공항 이전 사업을 전담할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추진단’(단장 고위공무원단)을 출범시키고, 이번 민항 사타 결과를 바탕으로 연내에 예비타당성 면제, 사업적정성 검토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동시에 착수하게 된다.

    대구시는 이번 국토부 민항 사타 결과를 면밀히 검토하고 공항시설 및 배치 등이 보다 구체화되는 기본계획 수립 과정에서 추가 요구사항을 지속 건의할 예정이며 공사 기간 단축을 위해서도 국토부와 긴밀히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얼마 전 군공항 이전을 위한 기부대양여 심의가 통과되었고, 민간공항 이전을 위한 사전타당성 검토도 완료됨으로써 신공항 건설을 위한 제반 절차들이 착실히 진행되고 있다”며 “대구 미래 50년 번영의 토대가 될 신공항 건설 사업을 향후 보다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