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 경북문화재단 행정사무감사 실시
  • ▲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위원장 김대일)는 10일 경북문화재단으로부터 2023년 주요업무 추진상황과 2024년 주요업무계획을 보고받고 강도 높은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경북도의회
    ▲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위원장 김대일)는 10일 경북문화재단으로부터 2023년 주요업무 추진상황과 2024년 주요업무계획을 보고받고 강도 높은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경북도의회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위원장 김대일)는 10일 경북문화재단으로부터 2023년 주요업무 추진상황과 2024년 주요업무계획을 보고받고 문화예술 창작 보급 및 문화예술인 육성과 지원 등에 관련한 질의를 통해 강도 높은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이날 한복진흥원 행감에서는 진흥원 원장의 잦은 출장과 근태 문제가 도마위에 올랐다.

    박규탁 의원(비례)은 출장을 본인이 결재하는 시스템은 근태관리 상 큰 허점이라고 꼬집고 한국한복진흥원 원장의 잦은 출장과 관련 내세울 만한 실적은 없고, 횟수만 많은 출장에 대해서는 조사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또 예술센터에서 일부 단체 작가 작품만 전시·판매하는 것은 옳은 시스템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김경숙 의원(비례)도 한국한복진흥원 원장의 근태단말기 미사용과 원장 본인만을 위한 잦은 출장을 강력하게 질타했다. 이어 세계모자페스티벌 행사에서 원장조차 전통 모자를 쓰지 않고 있음은 물론 행사장에 세워둔 마네킹과 국적에 대한 설명이 없이 전시된 모자 등 행사추진의 부실함을 드러냈다고 질타했다. 

    이동업 의원(포항)은 김경숙 의원의 지적에 덧붙여 한국한복진흥원의 근태, 회계 등과 관련된 비위 사항은 그냥 넘어갈 사항이 아니다라며 도청에 감사를 의뢰해 처리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콘텐츠진흥원 경북웹툰캠퍼스와 기업지원센터가 활용도와 업무가 거의 비슷한데도 굳이 경주와 포항으로 나누어 운영하는 것은 효과가 떨어진다며 기업이 많은 포항 지역으로 모아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해 줄 것을 제안했다. 

    연규식 의원(포항)은 경북문화재단에서 운영하는 23아트마켓과 행복나눔 경북예술장터가 판매자와 소비자를 중개는 온라인 및 오프라인 플랫폼으로 분야별로 잘 정리돼 있음에도 판매율이 저조하며 판매 실적도 관리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김용현 의원(구미)은 콘텐츠 산업은 구미의 반도체 산업처럼 미래의 먹거리라고 언급하며 독도수호에 대해 관심이 높은 만큼 독도수비대 강치 애니메이션 제작 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정책적으로 노력하고 예산투입을 하는 등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경민 의원(비례)은 감사자료의 수의계약 내역과 관련, 지난해 지적 후 개선을 요구한 것이 하나도 이행되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지난해의 자료가 복사돼 제출됐다며 재차 개선을 요구했다. 경북문화재단에서는 경북 전체를 위한 콘텐츠를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하며, 재단에서 주관하는 행사가 도민을 위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도민을 위한 행사와 경북을 알리는 행사를 만들어 줄 것을 주문했다. 

    김대일 위원장(안동)은 “한국한복진흥원 근태 등과 관련된 규정위반에 대해서는 사실 여부를 파악해 감사를 의뢰하라”며 “시군에서 같이 사업을 추진하는 부분은 시군에서 의지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