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사로 조성한 유례가 드문 무덤, 희소성 가치 인정받아
  • ▲ 영천시 자양면 소재 영천 정의번 시총.ⓒ영천시
    ▲ 영천시 자양면 소재 영천 정의번 시총.ⓒ영천시
    영천시(시장 최기문)는 영천시 자양면 소재 영천 정의번 시총이 경상북도 고시를 통해 경상북도 기념물로 최종 지정됐다고 21일 밝혔다.

    경상북도는 “영천 정의번 시총은 임란 당시 경주성 탈환 전투에서 부친을 구출하고 전사한 정의번의 시신을 찾지 못하자 부친 정세아가 지인들에게서 수집한 만사로 조성한 유례가 드문 무덤이다. 조선 사회가 제일로 지향하는 충효의 가치, 고인을 추숭하는 방법으로서 시총을 조성했다는 희소성의 가치가 충분하다”며 경상북도 문화재 지정 사유를 설명했다.

    영천시는 시총의 문화재 지정을 위해 문화재 소유자를 비롯한 관계자들과 지속적으로 문화재의 가치에 대한 연구를 추진하는 한편 경상북도와도 긴밀히 협의한 끝에 경상북도 문화재위원회 심의와 검토를 거쳐 최종적으로 경상북도 문화재로 지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영천 정의번 시총의 문화재 지정은 민과 관이 협심해 이루어낸 값진 결과물이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 소중한 문화재를 보전해 준 우리 선조들의 뜻을 기려 후대를 살아갈 우리 후손들이 이 뜻을 잊지 않도록 보존과 관리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