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보다 1276억 증액 반영, 국회 심의과정서 202억원 추가 확보영일만고속도로 1350억 반영 등 주요 도로 SOC사업 통한 지역경제 회복 기대
  • ▲ 영일만횡단구간 조감도(침매터널).ⓒ경북도
    ▲ 영일만횡단구간 조감도(침매터널).ⓒ경북도
    경북도가 2024년 도로 사회간접자본(SOC)분야에 국비 1조4799억원을 확보하면서 영일만횡단 고속도로, 포항~영덕 고속도로 등 주요 도로 사회간접자본(SOC)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로 각종 국비보조사업이 지출 구조조정돼 사회간접자본 관련 정부예산은 전년도 22조4000억원에서 올해 22조1000억원으로 3000억원(△1.4%)이 감소했다. 

    이에 경북도는 지난해 기재부 및 각 부처 예산심의까지 전략적인 대응으로 정부안 1조4597억원을 반영했으며,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지역 국회의원들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202억원을 추가로 확보했다. 

    경북도는 최종적으로 도로분야에서 23년 1조3523억원 대비 1276억원(9.4%)이 증액된 예산 확보 성과를 올렸다.

    2024년에 추진될 주요사업에는 △영일만횡단구간 고속도로(포항~영덕, 1350억원) △포항~영덕간 고속도로 건설(남북10축, 2907억원) △포항~안동 국도확장(1353억원) △남산~하양 국도대체우회도로(192억원) △단산~부석사간 국지도개량(144억원) △구미 제5국가산업단지 진입도로(166억원) 등이 반영되었다.

    그동안 지역 숙원사업이었던 영일만 횡단구간 고속도로는 2008년 광역경제권발전 30대 선도프로젝트 선정 후 15년째 경제성 부족으로 보류됐지만, 대통령 공약사업에 반영된 후 지난해 정부예산 125억원에 이어 올해 1350억원을 확보해 실시설계에 착수하게 됐다.

    신규 착공사업으로 국도 안동 풍산~서후(L=11.2km, 1776억원), 성주 선남~대구 다사(L=9.5km, 1395억원), 경주 외동 녹동~문산(L=4.4km, 571억원), 청송 진보~영양 입암(L=5.4km, 920억원), 청송 청운~부남 감연(L=3.8km, 328억원) 및 국도대체우회도로 김천 양천~대항(L=7.02km, 1073억원)구간이 설계를 마무리하고 공사에 착수할 70억원을 확보했다.

    이어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단 진입로(L=2.1km, 422억원)는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신규설계 지구로 10억원이 반영됐다.

    경북도는 지난해 신규사업 발굴에 전력을 기울이고 중앙부처 및 국회에 사업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피력하며 적극적인 국비 확보 활동을 펼쳐 예산 증액이라는 결과를 올릴 수 있었다. 

    도는 이에 그치지 않고 올해도 연초부터 내년도 예산 확보를 위한 사전작업에 돌입하며 발로 뛰는 행정을 펼칠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번 국비 확보를 통해 통합신공항 접근성 개선 등 지역현안 사회간접자본(SOC) 사업들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며 “지속적인 도로망 확충으로 지방시대를 여는 기반을 마련해 도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