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도전과 변화로 생활자기 대중화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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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경시
    지난 4월 27일부터 5월 6일까지 진행된 문경찻사발축제에 28만여명이 관람한것으로 집계됐다.

    26회째인 이번 축제는 전통찻사발의 정체성에서 나아가 생활자기 대중화를 목표로 변화와 도약을 추구했다.

    커피사발과 같은 새롭고 다양한 도자기 라인업과 국제적인 작가의 작품전시·다채로운 체험행사에 이어 새로운 먹거리까지 선보여 관람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

    아애 따라 첫 주말에는 성대한 개막식과 1관문 앞에서 펼쳐진 친환경 캠핑체험, 커피사발 이벤트와 루마니아 작가인 다니엘 레쉬의 공개 시연으로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이어지는 축제기간에는 읍면동 시민의 날이 시작되며 지역별로 신명나는 공연과 무대가 광화문 주무대를 가득 채우며 누적 13만여명이 찾았다.

    반환점을 지난 3일에는 축제의 부대프로그램으로 점촌 문화의 거리에서 열린 한복패션쇼가 시민들의 발걸음을 이끌었다.

    식전공연으로 국가무형문화재 장인이 이끄는 줄타기 한판으로 거리를 가득 채운 시민들은 이어지는 오방색의 전통한복과 태극기한복이 어우러진 패션쇼를 관람하며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패션쇼 모델들이 문화의 거리를 가로지르며 진행한 퍼레이드는 이 날의 하이라이트로 꼽히며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축제를 마무리하는 첫 주말인 4일 열린 ‘제2회 다화경연대회’에서는 수준높은 작품 경연과 섬세한 심사위원들의 평가를 거쳐 경북 상주 출신의 박혜경씨가 대상을 수상했다.

    꽃과 문경도자기, 차의 조화로 만들어내는 아름다움을 경연 현장에서 감상할 수 있다는 특별한 경험을 관람객들에게 선사하며 축제장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어, 5일 열린 전국발물레경진대회는 문경이 전통도예의 본 고장임을 널리 알리고, 전통 발물레를 이용해 작품을 창작했던 선조 도공들의 장인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축제기간에 매년 특별히 개최한다. 

    전국에서 21명의 일반인 및 도예 전공학생들이 참여해 찻사발 3점과 항아리 1점씩을 90분동안 전통발물레로 빚어 실력을 겨뤘다. 이번 대회에서는 단국대학교 학생 이의영 씨가 대상에 선정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김선식 축제추진위원장은 “작년부터 전통찻사발에서 생활자기까지 다양한 도자기를 통해 변화를 시도해왔고, 올해는 커피사발과 같은 새로운 도전으로 도예 산업의 부흥과 축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축제 기간 중 많은 호응을 받았다. 내년에는 또 다른 모습으로 축제장을 꾸며 내겠다”고 말했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올해 찻사발축제를 찾아주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내년에도 더 새롭고 아름다운 축제를 준비하여 더욱 많은 관람객이 축제에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지속가능한 축제를 만들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