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DGIST와 (사)나눔과기술이 공동주관한 적정기술 비즈니스모델 설계 및 경진대회에 참여한 연구자가 설계 작품 발표하고 있다.ⓒDGIST 제공
    ▲ DGIST와 (사)나눔과기술이 공동주관한 적정기술 비즈니스모델 설계 및 경진대회에 참여한 연구자가 설계 작품 발표하고 있다.ⓒDGIST 제공

    DGIST(총장 신성철)가 적정기술을 활용한 연구자들의 아이디어로 ‘적정기술 비즈니스모델 설계 및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하고 DGIST와 (사)나눔과기술이 공동주관한 것으로 대구경북지역 연구자 20여명과 나눔과기술 전문위원 7명이 강사 및 심사위원으로 참석해 지난달 31일부터 4월 1일까지 이틀간 열렸다.

    DGIST가 지난 3월부터 진행한 ‘Researcher CLE 기술사업화교육 기본코스’의 심화단계 교육 일환으로 연구자들이 기본코스 교육을 통해 학습한 내용을 실제 비즈니스 모델에 적용시키는 자리였다.

    이번 대회에서는 ‘농산물건조기’와 ‘블록형 빔 프로젝트’를 고안한 팀이 공동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우선 ‘농산물 건조기’는 농산물을 효율적으로 건조할 수 있는 서랍식 구조의 건조장비로서 스콜성 집중호우가 잦고 건기와 우기가 뚜렷이 나뉘는 환경을 가진 라오스 및 캄보디아 지역에 적합한 사업 아이템이다.

    특히 농산물 건조기는 이들 지역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대나무를 활용해 특별한 기술 없이 농산물 건조장비를 제작할 수 있다는 점과 현지에서 생산 및 적용 가능한 설비라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블록형 빔 프로젝터’는 어린이들이 가지고 놀 수 있는 블록을 활용해 학습과 놀이를 병행할 수 있고 유무선 장치를 통해 영상을 구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기존의 빔 프로젝터는 영상 구현만 가능한데 반해 블록형 빔 프로젝터는 손쉬운 제작으로 실제 비즈니스에서 무리 없이 활용할 수 있다는 점과 어린이들이 장난감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DGIST 김칠민 산학협력단장은 “이번 경진대회를 통해 연구자들의 적정기술 개발이 과학기술 소외 계층이 직면한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DGIST는 앞으로 전국 단위의 연구자를 대상으로 적정기술 교육 및 경진대회를 개최해 사회적 기업가정신을 함양하고 연구자들의 연구성과가 사회의 발전적 변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연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