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늦은 출발, 목표는 “세계 감동시키는 신한류 중심 플랫폼”
  • ▲ 이희범 경북문화재단 초대 대표이사가 지난 9일 경북도청 브리핑룸에서 문화재단 출범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경북도
    ▲ 이희범 경북문화재단 초대 대표이사가 지난 9일 경북도청 브리핑룸에서 문화재단 출범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경북도

    경북문화재단이 7월 10일 공식 출범한다.

    16개 광역문화재단 중 가장 늦었지만 경북도는 국학진흥원, 경주문화엑스포, 경북문화관광공사, 경북 콘텐츠진흥원 등 굵직한 문화관련 산하단체를 통해 경북 문화융성과 문화관광객 유치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이었던 이희범 전 산업자원부 장관을 문화재단 초대 대표이사로 영입한 경북문화재단은 출범과 함께 경북 문화마케팅이 한층 가속도를 높일 예정이다.

    재단 이사장인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찬란한 문화역사를 가지고 있는 경상북도가 문화재단을 이제 출범시키는 것은 만시지탄이며 이제 경북문화를 가지고 경북경제를 견인하게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보였다.

    경북문화재단은 광역단체장 늦게 출발한 만큼 경북의 정체성 확립과 문화예술 활성화, 문화복지를 통한 행복한 도민 만들기, 나아가 경북문화의 글로벌 마케팅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이희범 대표이사는 9일 기자간담회에서 “경상북도는 청정 동해안과 소백산맥, 영남의 젖줄인 낙동강이라는 천혜의 자연조건을 기반으로 신비의 가야문화와 찬란한 신라문화, 한국의 정신문화를 이끄는 유교문화의 메카로서 자리매김해 왔다”며 “경북은 전국 지정문화재의 15%를 보유하고 있고 전국의 세계문화유산 13종 중 5종을 보유한 그야말로 민족문화의 뿌리다. 또 화랑, 선비, 호국, 새마을 등 4대 정신을 일으킨 대한민국 정체성과 역사의 발원지”라고 말했다.

    이어 “경북은 구미공단과 포항제철 등 주요 산업의 고장으로 최빈국이던 대한민국을 불과 반세기만에 세계 10위권 경제 대국으로 우뚝 서게 한 견인차였다. 이제 이러한 역사적 배경과 산업화의 바탕 위에 문화강국 ‘K-Culture’를 견인하고, 도내 문화, 예술인들이 안정적인 문화예술 창작활동을 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면서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문화복지 실현 뿐 아니라 세계를 감동시키는 문화를 재창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