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민선9기 인수위원회가 새 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시장 주재 비상경제대책회의’ 상설 운영을 제안하며 경제 회복에 시정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청청사진을 내놨다. 민생경제 회복을 시정의 출발점으로 삼아 시장이 직접 경제 현안을 챙기고, 기업과 학계, 전문가가 참여하는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해 지역 경제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구상이다.
곽대훈 대구시장직 인수위원장은 29일 오전 인수위원회 사무실이 마련된 대구콘텐츠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수위 활동을 마무리하며 ‘대구시 민선9기 정책제안’을 발표했다. 인수위는 추경호 대구시장 당선인의 공약과 대구시 업무보고, 시민 제안 등을 종합해 5대 분야 200개 정책과제를 마련했으며, 이 가운데 시정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20개 핵심 추진과제를 공개했다.
인수위는 무엇보다 지역 경제 회복이 시급하다고 판단하고 첫 번째 추진과제로 ‘비상경제대책회의 운영’을 제시했다.
비상경제대책회의는 시장이 직접 주재하는 경제 컨트롤타워로 운영된다. 기업과 산업계, 학계, 경제단체, 외부 전문가 등이 참여해 투자와 고용, 지역 산업 경쟁력, 소상공인 지원 등 주요 경제 현안을 수시로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회의에서 논의된 과제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실무 전담조직도 별도로 설치해 정책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부서 간 협업을 총괄하는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곽 위원장은 “지역 경제를 둘러싼 대내외 여건이 녹록지 않은 만큼 경제 현안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시장이 직접 경제를 챙기고 민간과 함께 해법을 찾는 상시 대응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청년 정책도 핵심 과제로 포함됐다. 인수위는 시장 직속 청년특보를 신설해 청년과 시정의 소통 창구를 강화하고, 청년들이 정책 결정 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청년들이 대구에 정착해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주거와 일자리 등을 연계한 ‘미래생활 패키지’ 지원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문화 분야에서는 국립현대미술관과 국립오페라 유치 등을 통해 대구의 문화도시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현재 추진 중인 국립뮤지컬콤플렉스 조성과 함께 공공체육시설 확충과 운영 개선도 병행해 시민들의 문화·체육 향유 기회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곽 위원장은 “현재 대구의 재정 여건은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며 “재정이 어려울수록 경제를 살리고 기업 투자를 끌어오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200개 정책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해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고, 민선9기 시정이 시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