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구역 돌발 정차 계기 대구시-코레일 간 ‘상시 소통 직통망’ 개설문산정수장 ‘가로 6.6m·세로 3.3m’ 복류수 시험 시설 열고 공개 검증
  • ▲ 추경호 당선인은  문산정수장 현장에서 “기술적 가능성뿐 아니라 시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검증 과정이 중요하다”며 “모든 결과를 공개하고 시민 안전과 편익을 기준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추경호 대구시장직 인수위
    ▲ 추경호 당선인은 문산정수장 현장에서 “기술적 가능성뿐 아니라 시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검증 과정이 중요하다”며 “모든 결과를 공개하고 시민 안전과 편익을 기준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추경호 대구시장직 인수위

    대구시정 인수 작업이 진행되는 가운데 추경호 대구시장 당선인이 시민 안전과 생활 기반 시설을 직접 챙기며 현장 중심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며칠 사이 발생한 철도 안전 문제부터 수십 년째 이어진 대구 물 문제까지. 분야는 달랐지만 공통된 메시지는 분명했다. 시민이 체감하는 불편과 불안을 줄이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는 것이 추경호 당선인의 의지이다.

    최근 동대구역에서는 KTX-산천 복합열차가 출입문 이상으로 비상 정차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승객들이 열차 안에서 대기하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안전관리 체계에 대한 우려도 나왔다.

    사고 보고를 받은 추 당선인은 즉각 대응에 나섰다. 대구시 재난안전 관련 부서와 코레일 대구본부가 긴급 협의를 진행했고, 양측은 비상상황 발생 시 즉시 연락할 수 있는 상시 소통체계 구축에 뜻을 모았다.

    이번 협의를 통해 동대구역과 대구시 교통·재난안전 부서를 연결하는 직통 연락망이 마련될 예정이다. 그동안 기관별 대응이 이뤄졌다면 앞으로는 사고 발생 직후 상황 공유와 교통 연계 지원 등이 동시에 진행되는 방식이다.

    코레일도 환승객이 많은 동대구역 특성을 고려해 비상용 생수와 물티슈 등 구호물품을 상시 비치하고 있으며, 분기마다 관계기관과 합동 대응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대구역을 자주 이용한다는 한 시민은 “열차가 갑자기 멈추면 승객 입장에서는 현재 상황을 빨리 알 수 있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기관 간 연락체계가 빨라진다면 불안감도 줄어들 것 같다”고 말했다.

    추 당선인은 16일에는 문산정수장을 찾았다. 대구 시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으로 꼽혀온 맑은 물 공급 방안과 관련해 복류수 파일럿 테스트 실증시설이 처음 공개된 현장이었다.

    이 시설은 낙동강 본류에 설치를 검토 중인 복류수 취수시설을 축소 구현한 실험 장치다. 가로 6.6m, 세로 3.3m, 높이 7.6m 규모로 조성됐으며 수질 개선 효과와 안정적인 취수 가능 여부를 포함한 60개 항목을 점검하게 된다.

    실증시설은 이달 시운전을 거쳐 7월부터 본격적인 검증 단계에 들어간다. 특히 중앙정부와 대구시, 수자원 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하는 공동 검증 절차가 예정돼 있어 실험 결과에 대한 객관성 확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구의 물 문제는 수십 년 동안 반복적으로 제기돼 온 지역 현안이다. 이번 검증은 계획이나 논의 단계에 머물렀던 기존 방식과 달리 실제 데이터를 확보하는 과정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문산정수장 인근 주민은 “그동안 여러 대안이 나왔지만 시민들이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검증 과정은 많지 않았다”며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한다면 신뢰도 높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

    추 당선인은 현장에서 “기술적 가능성뿐 아니라 시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검증 과정이 중요하다”며 “모든 결과를 공개하고 시민 안전과 편익을 기준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