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지사, “남경필, 원희룡, 유승민 등 보수 결집 잘 되길 바란다” 조언
  • 안희정 충남지사가 13일 대구를 찾아 아시아포럼21 정책토론회에 참석, 정치현안에 대한 소상한 입장을 밝혔다. 안 지사는 차기 대선은 시대교체가 그 정신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아시아포럼21 제공
    ▲ 안희정 충남지사가 13일 대구를 찾아 아시아포럼21 정책토론회에 참석, 정치현안에 대한 소상한 입장을 밝혔다. 안 지사는 차기 대선은 시대교체가 그 정신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아시아포럼21 제공

    안희정 충남지사가 13일 올해 대선에 대해 “보수진영도 잘 돼 대선구도 판이 짜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이날 대구 호텔수성에서 열린 아시아포럼21(이사장 변태섭) 정책토론회에 참석, “남경필, 원희룡, 유승민 등 새로운 보수 결집이 효과적으로 잘 결집되길 바란다”며 “정치도 보수와 진보가 함께 가야 한다. 한쪽을 쫓아 내버리듯이 싸우면 안 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보수진영이 낡은 이념과 지역패권으로 정치하면 절대로 국정을 이끌 수 없다, 새로운 보수진영이 잘 돼 대선구도 판이 짜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특히 사드논쟁과 관련해선 사드배치에는 찬성하지 않는다고 전제하면서 “5천만의 생명과 안전 측면에서 사드의 전략적 한미동맹의 양국동맹은 존중한다”면서 “하지만 실제 무기 정밀체계 등에서는 논의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최근 손학규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정계은퇴 요구 발언이 문재인 전 대표를 옹호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저는 정당정치를 지키려는 원칙을 지키려고 노력했고 정당정치를 흩트리는 누구와도 타협없다”면서 “이는 문재인 전 대표를 옹호하는 것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특히 문 전 대표 여론지지도가 마의 30%를 넘지 못한다는 것에 대해 “문 전 대표 지지율 한계치가 30% 안 넘는데 안타깝게 생각하고 마의 고지를 넘기를 바란다”면서도 “저는 문 전 대표의 페이스메이커가 되지 않을 것이며 문 전 대표가 페이스메이커가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귀국 후 정치행보를 두고서는 “반 전 총장은 지금 과장돼 있다”며 “반 전 총장 현상은 보수진영의 새누리당 붕괴와 이에 따른 대안을 찾기 위한 보수진영의 과도한 기대 때문”이라며 대립각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