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한 착시현상
  • ▲ 대구미술관 관람객이 물병이 데굴데굴 굴러 올라가는 것을 믿지 못하는 듯 실험해보고 있다.ⓒ대구시 제공
    ▲ 대구미술관 관람객이 물병이 데굴데굴 굴러 올라가는 것을 믿지 못하는 듯 실험해보고 있다.ⓒ대구시 제공

    ‘대구에도 도깨비 도로가 있다?’

    대구미술관은 16일 제주도의 ‘도깨비 도로’처럼 오르막을 거슬러 올라가는 듯 착각을 일으키게 하는 ‘도깨비 도로’가 존재한다고 밝혔다.

    이 도로는 차량의 기어를 풀어놓으면 스스로 오르막을 올라가는 듯 착각을 일으키는데 대구미술관 앞 구름다리를 중심으로 주변 50m 정도에 위치해 있다.

    이 도로는 우연히 지난 9월 도로위에서 차량을 세워뒀다가 차가 저절로 오르막을 올라가는 것을 본 대구미술관 셔틀버스 운전기사가 처음 발견했다.

    대구미술관은 12일 이곳에서 셔틀버스와 물병 등으로 현장검증을 하고 제주도의 ‘도깨비 도로’처럼 오르막을 거슬러 올라가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는 도로라고 밝혔다.

    신비한 도깨비 도로로 불리는 이곳은 실제로 오르막길로 보이는 쪽이 경사 3도 가량의 내리막길인데 약간 굽은 주변 지형 때문에 오르막으로 보이는 착시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대구미술관 문현주 홍보마케팅담당은 “여러 차례 검증을 실시한 결과 이 도로도 제주도의 ‘도깨비 도로‘와 같이 착시현상이 있다”라면서 “재미있는 현상이지만 이곳 주변에는 주차를 해 차량 파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