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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억 쏟아부은 대구환경시설 문제 심각

김원구 대구시의원 주장, 대책마련 촉구

입력 2015-03-23 17:48 | 수정 2015-03-25 08:39

서구 상리동 음식물쓰레기 처리장 부실 덩어리

▲ 김원구 시의원ⓒ대구시의회 제공

서부 하수슬러지 고화처리시설 등 대구시가 추진한 사업들이 막대한 혈세를 투입했지만 제 기능을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대구시 음식물폐기물의 1/3을 처리하는 서구 상리동 음식물쓰레기 처리장은 총체적 부실 덩어리인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23일 열린 대구시의회 제232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김원구 대구시의원은 "대구시 정책추진 과정의 부실과 사후 관리감독 문제로 수백억원의 시민세금이 낭비되고 있다"며 대책마련을 강하게 주문했다.

김 의원은 "지난 2013년 6월 완공된 상리 음식물폐기물 처리시설은 국비와 시비 등 686억원이 투입됐지만 성능보증량 미달"이라며 "폐수처리와 바이오가스 에너지화 사업 등에서도 문제점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대구환경공단 자료에 따르면 설계적용한 1일 음식쓰레기 처리량은 288t. 그러나 지난 2년간 1일 평균처리량은 2013년 225t, 2014년 229t으로 시설용량의 80% 수준에 불과했다. 이 때문에 처리하지 못하는 나머지 음식물 쓰레기로 신천하수처리장이 과부하에 걸린 상태다.

음식물 찌꺼기 분해과정에서 나오는 바이오(Bio)가스(매일 2만6천∼3만3천N㎥)를 생산판매하려던 시의 에너지화 사업계획도 자동적으로 차질을 빚고 있다. 게다가 쓰레기 처리 후 나오는 폐수 역시 총질소, 총인, 부유물질 항목에서 기준치를 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사업비 691억원을 들여 건설한 서부 하수슬러지 처리시설(2011년 12월 완공)의 경우 감량화시설 성능미비로 탈수슬러지가 기본설계(191t/일) 기준치보다 2배 가까운 334t이 발생하고 있다. 하수슬러지 내의 건조고화시설의 운영비 역시 설계기준보다 20~30% 초과해 발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김의원은 "지금까지 실패한 사업을 보면, 대구시의 정책결정이나 공사와 관련해 그 책임소재가 불분명하다는 것이 문제"라며 "뒷수습에만 급급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대해 권영진 대구시장은 "성능보증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준공검사를 해준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3년간 의무운전 중인 상리 음식물쓰레기 처리장은 여러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다"며 "음식물쓰레기 처리량 부족, 가스판매 부족, 음폐수 기준미달 등 성능보장율 80%에 달하는 것은 협약서에 따라 시공사에 손해배상금액을 차감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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