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년 마을이야기 박람회’가 8월 28일 경산실내체육관에서 성황리에 막이 올랐다.

    지난 28일부터 오는 30일까지 3일 기간 동안 경북 23개 시군이 참가하는 박람회 첫날에는 봉화군 생달마을, 영주시 무섬마을, 예천군 금당실마을 등 각 시군별로 특색 있는 이야기가 있는 마을을 발굴해 풍성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봉화군의 생달마을 이야기는 현재 오전리에 있는 오전약수터를 발견한 11명의 보부상들은 가진 전 재산을 모아 이 곳에 삶의 터전을 마련됐다.

    지금은 오전댐의 건설로 물에 잠겨있지만, 이름도 없고 후손도 없던 12령길 마지막 보부상들은 생달마을에 자신들의 땅을 기부하고 그들의 삶을 마무리 한 것으로 전해진다.

    아울러 마을에서는 그들을 기려위해 오전댐이 보이는 곳에 위령단을 세우고 매년 제사를 올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봉화군은 울진장에서 출발해 12령길을 걸어 봉화 내성장을 다니던 마지막 보부상들의 이야기와 당시 보부상들이 사용하던 지게 등을 전시관에 옮겨 놓고, 백두대간 기슭에 녹아 있는 보부상들의 삶의 이야기를 그려내며 특산물인 머루와인을 함께 전시해 관람객의 발길을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