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불산누출 공장
    ▲ ⓒ불산누출 공장

    2일 낮 12시30분께 경북 영천시 금호읍 원기리 소재 실리콘 제조업체 SRNT 공장에서 불산 혼합물로 보이는 화학물질이 유출돼 영천시와 소방당국이 공장 근로자와 주변에 사는 10여 가구 주민 등 100여명을 긴급 대피시켰다.

    불산은 실리콘 세정용 등에 사용하는 유독물질로, 누출된 혼합물은 불산 5%, 질산 60%, 물 35%로 이루어져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탱크 배관 접합부 일부에 금이 생겨 불산이 누출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사고 당시 공장 내에 있는 10t 규모의 탱크에는 5% 농도의 불산 혼합물이 담겨 있었던 것으로 전했다.

    지금까지 화학물질 유출에 따른 인명 피해는 없으며, 영천시는 파손된 탱크 접합부를 보수하는 한편 화학물질 유출 원인, 성분, 유출량 등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