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천시가 10월 2일부터 10일간 문경을 주개최지로 8개 시군에서 분산 개최되는 ‘2015 경북문경세계군인체육대회’ 개최를 위한 준비를 마쳤다.

    전세계 군인들의 교류 및 우호 증진 축제한마당으로 마련된 대회는 “우정의 어울림! 평화의 두드림!”이란 주제로 오는 10월 2일부터 11일까지(10일간) 문경을 주개최지로 헤 김천, 포항, 안동, 영주, 상주, 영천, 예천 8개 시군에서 분산 개최된다.

    세계군인스포츠위원회(CISM) 주최, 2015 경북문경세계군인체육대회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100여 개국 8,700여명이 참여해 24개 종목에서 열띤 경쟁을 펼치게 된다.

    세계군인체육대회는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나서 연합국 군인들의 상호간 우의를 다지기 위한 체육대회를 개최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제2차 세계대전 전승국 군인들 간에 체육기구가 결성됐지만 미국과 소련의 냉전체제로 와해됐다가 1948년 프랑스, 덴마크, 벨기에,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5개국이 모여 CISM을 출범하면서 외형을 갖추기 시작했다.

    이후 1994년까지 개별 17개 종목으로 치러지다가 1995년 이탈리아 로마대회부터 종합스포츠경기로 확대돼 4년 주기로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 6회째를 맞았다.

    경기종목은 양궁, 농구, 복싱, 사이클, 펜싱, 축구, 골프, 핸드볼, 유도, 마라톤, 근대5종, 요트, 사격, 수영, 태권도, 육상, 트라이애슬론, 배구, 레슬링 19개의 일반종목과 육군5종, 해군5종, 공군5종, 오리엔티어링, 고공강하 5개의 군사종목으로 나눠진다. 경기에 출전하는 선수들은 전원 선수촌에서 합숙하게 되며, 괴산 학생군사학교 4,500명, 영천 3사관학교 2,500명, 문경선수촌 2,000명을 수용할 계획이다.

    김천에서는 여자축구, 배구, 수영 3개 종목이 개최된다. 대회는 9월 30일 성화봉송을 시작으로 10월1,3,5,7,9(5일간) 여자축구, 10월3일부터 10까지(8일간) 배구, 10월 7일부터 10일까지(4일간) 수영 경기가 펼쳐진다.

    성화봉송은 오는 30일 영천에서 출발해 김천IC를 거쳐 김천역까지 차량으로 봉송하게 된다. 오후 1시에 김천역앞 도로에서 차량에서 주자로 성화를 전달  성남교 ⇒ 직지교 ⇒ 시청까지 약3.1㎞를 8개 구간, 총 80명의 시민 대표들이 달리게 된다. 아울러 이날 고적대, 농악단 등의 다채로운 환영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여자축구는 결승전을 제외한 전경기가 김천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된다. 여자축구는 한국,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미국, 브라질 6개국이 출전해 기량을 겨루게 된다. 우리나는 지난달 중국 우한에서 열린 동아시아축구연맹(EAFF)축구선수권대회에서 한국여자축구 선수로는 최초로 A매치 100경기 출장기록을 세운 권하늘(27, 부산 상무) 중사의 활약을 주목해 볼 만하다.

    김천실내체육관에서는 남자배구, 배드민턴경기장에서는 여자배구경기가 10월 3일부터 10일까지(8일간) 개최된다. 10개국이 참가하는 남자배구 29경기와 5개국이 참가하는 여자배구 12경기로 삼락벌이 뜨겁게 달궈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천실내수영장에서 10월 7일부터 10일까지(4일간) 수영대회가 개최된다. 대회는 경기일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예선, 저녁 오후6시부터 9시까지 본선 경기가 진행되며 그날 개최한 종목은 당일 저녁 메달이 결정되고 시상식까지 이어진다.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에서 양궁, 태권도 등에서 25개 이상 금메달을 획득해 종합3위를 목표로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박보생 김천시장은 “이번 세계군인체육대회를 계기로 김천은 스포츠중심도시 입지를 더욱더 굳건히 하고, 위상을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한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손님맞이 및 경기 관전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