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장 공석 장기화에 따른 문제점 지적
  • ▲ 강은희 의원ⓒ뉴데일리
    ▲ 강은희 의원ⓒ뉴데일리

    경북대의 전임교원 확보율이 전국 거점대학 9개 중 8위로 꼴찌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지난 8월 교육부가 발표한 대학구조개혁 평가에서 경북대는 C등급(보통)을 받았고 이로 인해 점차 외국인 유학생 감소비율도 두드러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강은희 의원은 6일 교육부 대상 국감자료에서 경북대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하면서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그는 경북대 전임교원 비율을 두고 매년 증가추세에 있지만 전국 거점대학과 비교, 9개 중 8위인 74.5%에 불과한 초라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에 따르면 경북대는 학생 수 기준으로 산출된 교원 법정정원 대비 배정정원의 비율을 보면, 경북대의 전임교원 충원율은 100%를 충족하고 있지만, 교원정원확보율 면에서는 74.7%로 주요 국립대 교원정원확보율(전남대 84.8%, 충남대 90.7%)과 비교해 매우 저조하다고 꼬집었다.

    교원확보율이 낮을 경우 BK21 사업, LINK 사업 등 교육부 주요 사업이나 외부 평가에 불리해 정부 재정지원에서 불이익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강 의원은 또 경북대와 구 상주대와의 통합 후 경북대 전체 전임교원 확보율이 낮아졌다며 통합에 따른 문제점을 캐물었다.

    그는 “경북대는 지난 2008년 정부 정책에 따라 상주대(산업대학)와 통합했는데 舊 상주대는 산업대학으로서 교원확보율이 낮아 통합 후 경북대 전체 전임교원 확보율이 낮아져 교육여건이 악화되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면서 “국립대학의 경우 통합 후 부산대의 경우 29명, 전남대의 경우 33명, 공주대 22명인데 부족분을 해소했는데 반해, 경북대는 5명에 불과했다”며 통합 후 교육여건 악화로 통합의 기대효과를 상실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외에 강 의원은 1년 넘게 공석중인 경북대 총장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는 “교육부와 정면대치 일변도로 걷고 있는 경북대 총장 공석 사태가 심히 우려스럽다”면서 “특히 지역민이 가세하고 갈등과 소요가 조장되는 일이 일어나고 있다”며 교육부의 대책을 물었다.

    강 의원은 “외국인 전임교원을 확보하지 못하면 국내외 대학평가 시 주요 지표로 작용하는 국제화 부문의 낮은 평가로 대학전체 평가에서 경쟁력 하락으로 국립대학의 위상이 약화될 수 있다”면서 “또 총장 공석이후 이를 해결하기 위한 경북대의 대책마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