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는 9일 오전 대경연에서 행정사무감사를 펼치고 대경연의 운영전반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경북도의회 제공
    ▲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는 9일 오전 대경연에서 행정사무감사를 펼치고 대경연의 운영전반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경북도의회 제공

    경북도의회 행정사무감사 첫날인 9일 도의회는 도정 전반에 대한 활발한 감사를 펼쳤다.

    이날 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위원장 김희수)는 대구경북연구원(이하 대경연)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갖고 대경연의 운영상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대경연 예산, 정상화 대책 무엇인가 집중 따져

    우선 박현국 의원(봉화)은 대경연의 미집행 예산을 거론했다. 그는 “2015년도 예산집행내역 중 미집행 비율이 65.8%, 80% 등 미집행액이 많다”고 꼬집고 연말이 다 돼 가는 시점에서 어떤 대책이 있는지를 따져물었다.

    그는 특히 “2014년도 대경연이 존폐의 기로에 서 있었던 적이 있는데 대경연의 정상화를 위해 경북도가 어떤 태도를 취했는가”라고 지적했다.

    이태식 의원(구미)은 대경연의 이사회 구성에 대해 지적했다. 그는 “대경연의 이사회 구성 명단을 보면 90%가 총장”이라면서 “바뿐 분들은 참석도 어렵우니 외형에 치중하지 말고 구성원의 면면을 다양하게 하는 것이 연구원 발전에 도움이 된다”며 개선을 촉구했다.

    또 김위한 의원(비례)은 행사성 예산의 비효율성을 꼬집었다. 그는 “대경연이 본연의 업무와 상관없는 행사성 예산을 71건에 59억원을 받아 일부를 다시 외부위탁을 줬다”면서 향후 수준 높은 연구용역물 산출 더 집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장두욱 의원(포항)은 대경연의 고객만족도에 대해 지적했다. 그는 “대경연구원의 고객만족도가 2점 상승 는데 비해, 연구분야에 오히려 5점하락했다”면서 “이렇게 연구분야에 실적이 저조한 이유가 뭐냐”고 따졌다.

    도기욱 의원(예천)은 대경연의 관료화를 도마위에 올리고 “대경연을 보면 점점 관료화 돼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이런 연구원에 무작정 예산을 투입하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정규직 연봉이 8천만원이 넘는 연구원의 예산규모가 적정하지 않다고 비난했다.

    끝으로 김희수 위원장(포항)은 청사건립 계획과 간련 연구원의 별도 건립기금 조성에 브레이크를 걸었다. 그는 “청사건립 필요성에 대해 이사들에게 이해시키고 시·도에 예산을 요구하면 되는 것이지 연구원에서 별도의 건립기금을 만드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