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대구고검 부장검사를 지낸 박형수 변호사가 13일 대구실내체육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북구갑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뉴데일리
    ▲ 대구고검 부장검사를 지낸 박형수 변호사가 13일 대구실내체육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북구갑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뉴데일리

    대구고검 부장검사를 지낸 박형수 변호사가 13일 대구 실내체육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구 북구갑 출마선언을 했다.

    그는 이날 “이제 제가 걸어보지 못한 새로운 길, 정치의 길을 향해 나서려고 한다”면서 “오늘 우리의 정치현실이 국민들과 국가의 미래를 위해 결코 바람직하다고 할 수 없는 실정이기에 무거운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출마배경을 밝혔다.

    그는 또 “우리 사회는 낡고 시대착오적인 보수, 진보의 대립에다가 지역 간, 세대 간 갈등도 그 골이 더 깊어지고, 경제성장과 경제민주화 모두 지지부진한 가운데 빈부격차 확대와 노사갈등 격화로 10년 넘게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를 열지 못한 채 선진국의 문턱에서 좌절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정치권은 여야 없이 권력을 얻기 위한,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정쟁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박 변호사는 특히 현 정치권의 행태에도 비난의 화살을 날렸다.

    그는 “새누리당도 국민들을 설득할 그 어떤 명분이나 대의도 없이 친박이니 비박이니 하면서 공천권 확보를 위한 이전투구를 벌이고 있으며, 대구지역 출마자들도 친박, 비박을 표방, 사칭하며 줄서기 행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면서 “대도시의 경우만이라도 1선거구에서 2명을 뽑는 중선거구제를 도입해 영남에서도 야당이, 호남에서도 여당 당선자가 나올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변호사는 이어 기자회견을 통해 도청이전 후적지에 법원 검찰청과 변호사 사무실 등 법조타운 이전 추진, 상대적으로 낙후된 북구의 발전을 위해 도시철도 유치 추진, 자율형사립고등학교를 비롯한 명문 초중고를 육성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