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도가 동해안 시대를 조기 앞당기기 위해 고삐를 죈다.

    도는 15일 동해안 해양관광·레저 인프라 확산을 위해 2016년도 해양관광시설 개발사업을 해양수산부 국가정책사업으로 채택되는 등 동해안 시대가 더욱 앞당겨질 것이라고 밝혔다.

    경북 동해안에는 신 관광수요를 충족할 다양한 해양자원과 스킨스쿠버, 바다낚시 등 해중 및 해상레포츠에 적합한 해양환경을 지니고 있어 환동해권의 해양관광·레저의 중심지역으로 발돋움할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이다.

    □ 동해안, 융복합 사계절 해양관광·레포츠 벨트로 조성 

    경북도는 해양관광이 여름한철 관광에서 벗어난 사계절 해양관광과 레포츠 편의제공, 주 5일제 정착 등 생활패턴의 변화로 해양레저관광 수요 급증에 따라 해양관광레포츠 기반 확충을 통해 사계절 즐겨 찾는 체험, 휴양, 힐링을 위한 해양공간으로 만들어갈 복안이다.

    동해안 5개 시군에 추진중인 주요사업으로 포항 구항 연안유휴지에 국내 최초 부력식 수변공원을 조성해 특색 있는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송도동~환여동 해안 변에 장식용 조형물인 워터폴리를 설치함으로써 도심 내 산재한 해양관광 자원을 연결해 많은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 행정수도인 세종시를 기준으로 정동향에 위치한 영덕군 축산항과 뛰어난 해양관광자원을 보유한 울릉군 남양항 일원에는 친수공간을 조성해 지역 이미지를 개선하고 관광객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해양관광 명소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이외에 정부의 ‘해양관광․레저 진흥정책’과 연계해 동해안에 산재한 111개 등대를 콘텐츠로 관광벨트화해 고부가가치산업으로 육성한다.

    □ 해양관광시설 개발 전략사업 추진

    도는 올해 3월 경북 동해안 등대관광벨트조성 용역결과를 사업화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총 89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하기로 했다. 해양수산부의 국비예산 확보에도 전력을 쏟아 내년도 시범사업비 49억원을 확보했다.

    우선 체류형 관광객의 유치를 위해 등대주변 해양관광 문화공간 거점개발 추진사업으로 해양수산부로부터 포항 여남지구 해양문화공간 조성 34억원, 영덕 병곡항 등대체험문화공간 조성 6억원, 울진 후포등대 해양문화공간 조성 6억원, 울릉 행남지구 스카이힐링로드 개발사업 3억원 등 49억원(국비 26억원)을 투입한다.

    지금까지 항구와 해수욕장을 중심으로 해양관광객의 유치에 정책적 노력을 투입해 많은 성과를 달성해 왔고 앞으로 新동해안 등대관광벨트를 조성해 4계절 해양힐링 문화공간을 조성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동해안 등대관광벨트조성은 2016년도 1단계사업으로 포항, 경주, 영덕, 울진, 울릉에 거점개발 등대콘텐츠 인프라구축에 투자하고, 2018년부터는 2단계사업의 지속적인 예산을 투입해 관광객이 보다 쉽게 등대를 체험할 수 있는 소프트 인프라 확충, 등대마을(8개소) 선정과 사진찍기 좋은 등대명소(6개소), 작은 등대도서관(7개소)을 조성한다.

    동시에 포항 여남지구 일원에 총사업비 140억원으로 중심개발지구(20,000㎡)를 포함한 탐방로로 해안 둘레길, 모노레일, 스카이로드 조성, 해안전망대를 설치하고, 트릭아트, 조각공원, 오토캠핑장, 해양캠프 등 해양관광 문화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신동해안 해양관광시대를 이끌어 등대관광벨트, 연안과 지역특화자원을 연계한 해양친수공간, 해양레저 인프라·체험벨트 조성으로 기존의 해수욕장 중심에서 벗어나 해양레포츠체험을 위한 관광객 유치에 정책적으로 노력하겠으며, 경북 동해안시대가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 동해안은 2012년 기준 경북관광객 1억576만명 중 동해안을 방문한 관광객이 4,558만명으로 43.1%로, 이중 내륙지역을 제외한 해양관광객이 1,846만명으로 40.5%를 차지하는 등 관광객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게다가 올해 개통한 포항 KTX직결선과 경주-감포 간 국도 4호선 4차로 확장, 내년에 완공예정인 상주·영덕 간 고속도로 그리고 동해중부선 확충 등으로 경북 동해안을 방문하는 관광객이 증가할 것을 대비해 경북도는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