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원구 대구시의원ⓒ김원구 의원 제공
    ▲ 김원구 대구시의원ⓒ김원구 의원 제공

    김원구 대구시의원이 18일 시의원직을 사퇴하고 달서구청장 보궐선거에 뛰어들었다.

    달서구청장 예비후보로 최근까지 지역을 누빈 그는 이날 오전 대구시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시의원이라는 타이틀 안에 숨어 기득권을 누리지 않기 위해 백의종군의 자세로 다른 후보들과 정정당당히 경쟁 하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이어 그는 “시의원 시절 공무원들에게는 미스터 쓴 소리라는 별명을 얻었다”며 “대구 시민들께서 임기를 끝까지 채우지 못한 면에 대해 꾸지람을 하시면 달게 받겠다”라고 했다.

    김 예비후보는 대륜고를 거쳐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 30년 간 공인회계사로 활동한 인재로 많은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대구 시정을 견제하고 정책을 수립해왔다. 

    시의원 시절에는 예결위원장을 맡았으며 작년 9월에는 서부하수슬러지처리시설과 상리음식물류폐기물처리시설 등에 대한 강도 높은 감사를 이끌어왔고 부실한 한방사업과 연구개발 특구 등에도 쓴 소리를 아끼지 않는 등 날카롭고 소신 있는 의정 활동을 펼쳐왔다.

    한편 달서구청장 보궐선거에는 김원구 의원 외에 7명의 후보들이 출마를 선언한데다 향후 1~2명이 더 가세할 가능성이 높아 10여명 정도가 경합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현직 대구시의원에다 전직 달서구 의원 등이 가세해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이들끼리 합종연횡 등 후보단일화가 후보간 막판 선거전의 변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