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최적입지 강조, 부산 정치행태 강력 비난
  • ▲ 남부권신공항시도민추진위 등 관계자들과 대구시민 등이 6월 중 신공항 입지를 촉구하는 대정부 건의문을 채택하고 공정한 입지선정을 촉구했다.ⓒ뉴데일리
    ▲ 남부권신공항시도민추진위 등 관계자들과 대구시민 등이 6월 중 신공항 입지를 촉구하는 대정부 건의문을 채택하고 공정한 입지선정을 촉구했다.ⓒ뉴데일리

    6월 신공항 입지발표를 앞두고 정부의 입지선정 발표를 촉구하는 대정부 건의문이 채택됐다.

    남부권신공항범시·도민추진위원회(위원장 강주열)는 20일 대구 상공회의소에서 대정부건의문을 채택하고 정부의 신공항 결정을 압박했다.

    이번 대정부건의문은 21~22일 발표예정인 정부 신공항 입지발표를 앞두고 정부를 상대로 지역이기주의와 정치적 논리에 휩쓸리지 말 것에 대한 강력 경고장을 날린 것으로 해석된다.

    추진위는 이날 ‘공명정대한 용역을 통해 약속대로 6월중 반드시 발표해야’라는 제목의 대정부 건의문을 통해 “남부권신공항은 2000만 남부민의 최대 숙원사업으로 미래국익 및 안보적 측면에서 접근해야 하며 3800m 이상 활주로 2본을 기본으로 하는 국가 제2관문공항 기능으로 건설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입지는 특정지역에 치우쳐서는 절대 안 되며 영·호남 및 충청일부도 공히 원만하게 이용할 수 있는 최적의 중심지점에 건설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추진위는 이에 △정부는 신공항건설을 일부 정치권 및 지자체의 막무가내식 과열 유치경쟁과 신공항 무용론에 흔들리지 말고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통해 6월 중 반드시 입지발표를 할 것△ 절대 수용할 수 없는 김해공항 확장을 대안으로 제시하는 것은 남부권 주민의 바램에 배치되는 것으로 정부는 당초 약속대로 밀양과 가덕도 중 입지를 결정할 것 △서병수 부산시장의 가덕 신공항과 K2 연계 상생발언은 가덕도 유치 활동을 위한 명백한 여론 호도 행위로 즉각 중단할 것 등을 강력 촉구했다.

    이날 강주열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부산의 정치적 행태를 지적했다. 그는 “4개 시·도(대구·경북·경남·울산)는 합의사항 준수하는데 부산의 정치쟁점화가 도가 지나치고 있는데 정부는 지역이기주의에 휘둘리지 말고 입지를 발표하면 된다”면서 “만약 발표연기, 백지화, 제3의 안은 결코 수용할 수 없고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결사항전을 펼칠 것”이라며 결의를 다졌다.

    김형기 경북대 교수 또한 “지방이 발전하고 남부권이 공생하기 위해선 남부권 주요 도시 근접성이 좋은 곳에 신공항이 건설되어야 한다”며 밀양이 최적지임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유재웅 남부권신공항추진위 경북본부장, 장상수 대구시의회 신공항특위 위원장, 최백영 전 대구시의회 의장, 경북대 김형기 교수, 윤대식 영남대 교수, 강대석 신공항추진위 영남본부장 등과 시민 3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