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권신공항 추진위, 대국민사기극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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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권 신공항 건설과 관련, 정부의 백지화 방침에 대해 남부권신공항범시도민추진위(위원장 강주열)가 “대국민 사기극”이라며 절대 수용할 수 없다며 강력 반발했다.
강주열 위원장을 비롯한 위원들과 시민 100여명은 21일 오후 3시 대구상공회의소 10층 대회의실에서 정부의 신공항 발표 직후 “결코 수긍할 수 없다”, “박근혜 정부는 책임져라”라며 외치며 강력 항의했다.
참석자 일부는 손수건으로 눈물을 닦으며 이번 결정을 울분을 토했다.
강주열 위원장은 백지화에 대해 성명을 발표하고 “남부권신공항은 국가균형발전과 안보에서 필요한데도 불구하고 김해공항 확장은 도저히 수용할 수 없다”면서 “이번 김해공항 확장안은 단기미봉책으로 국가백년대계의 최악의 시나리오로 결코 승복할 수 없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참석자들은 공동으로 부산을 제외한 4개 시·도가 함께 단체로 힘을 모아 다시한번 신공항을 재추진하고 2천만 남부권 지역민의 염원을 짓밟는 현 정부를 비난하고 재추진 결의를 다졌다.
추진위 관계자는 이날 행사직전 까지 부산 가덕도보다 밀양이 신공항 입지로 발표될 것으로 잔뜩기대했지만, 실제로 김해공항 확장으로 발표되자 행사장에는 한순간에 찬물을 끼얹은 분위기로 돌변했다.
한편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날 오후 4시 시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신공항 입지결정과 관련,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