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분천역에서 관광객이 무료로 산타딸기를 시식하고 있다. 이 딸기는 성주군에 위치한 도 농업기술원에서 개발해 당노가 높아 소비자 인기를 끌고 있다.ⓒ뉴데일리
    ▲ 분천역에서 관광객이 무료로 산타딸기를 시식하고 있다. 이 딸기는 성주군에 위치한 도 농업기술원에서 개발해 당노가 높아 소비자 인기를 끌고 있다.ⓒ뉴데일리

    경북 봉화 분천역에서 강원도 태백 철암역까지 30여km.

    이 코스는 V-train를 타고 가다보면 새롭고 신비로운 것이 우리를 마주한다. 낙동강을 끼고 흐르는 수려한 계곡, 덜컹덜컹거리며 저속으로 운행하는 열차, 게다가 정감있는 정차역(驛)은 우리를 추억속에 흠뻑 빠져들게 한다.

    경북도는 2일 겨울철 대한민국 대표적인 관광지로 인기를 얻고 있는 봉화 분천 산타마을에 경북도청 출입 기자단을 초청해 현장을 직접 둘러보며 답사했다.

    이날 신문사, 방송사, 통신사, 인터넷 신문 기자 30여명은 그 옛날 추억에 흠뻑 젖었다. 이날 기자단은 분천 산타마을 투어와 싼타딸기 시식 행사를 가진 뒤, V-train(백두대간 탐방열차)을 타고 간이역에 들러 준비된 이벤트를 즐기며 철암역까지 이동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경북도청 출입 기자단은 2016년 12월 17일부터 2017년 2월 12일까지 총 58일간 운영중인 산타마을에서 눈썰매장, 산타 레일바이크, 당나귀 꽃마차, 소망우체통, 이글루 등 체험과 산타의 집, 세평 하늘숲, 백호랑이 조형물 등을 관람했다.

    행사에는 도 농업기술원 원장과 직원 30여명은 산타마을에서 산타복을 입은 채 싼타딸기 시식과 품종소개, 전시 등을 위주로 한 자체행사를 진행해 방문객의 인기를 끌었다.

    특히 경북도 문화체육관광국 서 원국장과 김진현 과장 그리고 봉화군 한명구 부군수가 직접 참석해 기자들과 행사끝까지 함께 해 더욱 빛이 났다.

  • ▲ 산타마을 옆에 위치한 분천역. 이곳에서 출발하는 기차는 강원도 태백 철암역까지 1시간 동안 기암절벽과 수려한 계곡으로 우리를 안내한다.ⓒ뉴데일리
    ▲ 산타마을 옆에 위치한 분천역. 이곳에서 출발하는 기차는 강원도 태백 철암역까지 1시간 동안 기암절벽과 수려한 계곡으로 우리를 안내한다.ⓒ뉴데일리

    분천역에서 시식한 ‘싼타’딸기는 크리스마스 전후에 먹으면 가장 맛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경상북도농업기술원 성주참외과채류연구소에 2012년에 육성한 고당도·고경도 딸기이다.

    이어 산타마을 체험을 마친 기자단은 30km로 운행하는 협곡열차(V-train) 경유 구간에 있는 우리나라 최초의 민자역사로 알려진 양원역에 내려 군고구마와 조껍데기 막걸리 등 로컬푸드를 시식하고 ‘하늘도 세평, 꽃밭도 세평’시비(詩碑)로 유명한 승부역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등 매서운 날씨 속에서도 취재열기를 불태웠다.

    이번 행사를 통해 도청 출입기자단은 산타마을의 열기를 생생히 체험하며, 쇠락한 시골역이 국내 최고의 겨울여행지로 탈바꿈하게 된 변화과정과 그 노하우를 직접 눈으로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분천 산타마을은 철도 인프라와 주변 관광자원을 연계한 관광객 유치 성공사례로 주목받고 있고 이번 행사를 계기로 언론의 집중적인 조명과 각광을 받게 될 전망이다.

    또 백두대간 탐방열차(V-train 및 O-train)는 2012년 3월 국토해양부 내륙권발전 시범사업에 선정된 이후, 2013년 2월에 강원도, 경상북도, 충청북도, 산림청, 코레일, KTO, 강원랜드 등 7개 관계기관 MOU가 체결되면서 본격적으로 궤도에 올라 2013년 4월에 첫 상업운행을 개시했다.

    이어 5월에는 분천역과 빼어난 경관으로 세계적인 관광명소가 된 스위스 체르마트역과 자매결연을 맺었다. 이를 시발점으로 삼아 2014년 12월에는 백두대간 탐방열차와 크리스마스를 연계해 분천역 인근에 산타마을을 개장했다.

    백두대간 탐방열차(V-train 및 O-train)은 현재까지 979천명의 탑승객을 기록해 성황리에 운영되고 있다.

  • ▲ 분천역에서 출발하는 V-train 창밖으로 내다보이는 낙동강.ⓒ뉴데일리
    ▲ 분천역에서 출발하는 V-train 창밖으로 내다보이는 낙동강.ⓒ뉴데일리

    또한 작년 개장식에는 뉴질랜드 주한대사를 비롯한 5개국 대사와 그 가족 등을 초청하는 뜻깊은 행사를 가졌고 개장 즈음에 ‘2016 한국관광의 별’로 선정되면서 연일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서 원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불과 4~5년 전만 해도 한적한 간이역이었던 곳이 경상북도, 봉화군, 코레일과 마을주민이 합심해서 노력한 결과 대한민국 대표 관광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오늘 뜻깊은 행사에 참석한 기자분들이 산타마을의 매력을 적극 알리는 홍보대사의 역할을 해주면 좋겠다”는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