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정신 함양과 정책 지원 통한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 확립 주장
  • ▲ 박용선 경북도의원.ⓒ도의회
    ▲ 박용선 경북도의원.ⓒ도의회

    다중이용시설에서 애완견 배설물로 인한 불쾌감을 해소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 문제점이 경북도의회에서 제기됐다.

    도의회 박용선 의원(비례)은 25일 제294회 도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자유발언을 통해 최근 학교, 공원 등 다중 이용시설·장소에서 애완견의 배설물로 인한 다수 사람들의 불쾌함·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정책적 지원과 인식 개선을 통한 문제해결을 촉구한다.

    박 의원에 따르면 최근 국내 애완견은 약 600만마리, 애견 인구는 1,000만명, 시장규모는 1조 7,000억원 정도로 급성장 추세이지만, 일부 학교에서 운동장에 운동나온 견주(犬主)가 애완견의 배설물 처리를 제대로 하지 않는 일이 빚어지면서 일선 학교에서 큰 고충을 겪고 있다.

    그는 “또 수년 전 지하철에서 여성 견주가 배설물을 치우지 않고 내리는 바람에 노인 한 분이 배설물을 치우게 된, 이른바 ‘개똥녀’사건이 뇌리에 아직 남아 있다”며 “서울, 인천, 대전 등 여러 지자체에서는 사람과 더욱 친근하게 지내도록 반려동물 전용공원을 조성하고 있는 추세이므로 우리도에서도 이를 검토해 볼만한 가치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견주의 관리에 따라 반려견은 이웃에게 사랑의 대상이 될 수도 있고 혐오의 대상이 될 수도 있다”고 전제하고 “주인이 끝까지 가족처럼 책임지는 자세, 주인의 가족과 같은 책임, 이웃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려는 시민정신이 더욱 강조되어야 할 때”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