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관광객 유치기관·단체 협업강화 등으로 올해 2만명 유치
  • ▲ 권영진 대구시장.ⓒ대구시
    ▲ 권영진 대구시장.ⓒ대구시

    대구시가 중국 사드 보복 장기화 등 국제정세에 따라 의료관광산업 위기 돌파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마련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유치국가 다변화, 의료관광 유치기관과 협업강화 등으로 올해 2만명 의료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삼고 있다.

    ◎중국 감소, 러시아, 일본, 동남아 비중 증가

    매년 의료관광객 유치에 30%이상의 성장을 해온 대구의료관광산업의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의료관광객 유치실적은 1만,991명(자체집계)으로 전년도 1만1,322명 대비 331명(3%)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중국의료관광객은 1,203명으로 전년도 2,451명 대비 1,248명(5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중국이 자국여행사에 단체여행객 비자접수 및 온·오프라인 한국 여행상품 게재 금지, 전세기 불허 등의 사드보복조치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의료관광객 비중이 지난 해 25.1%에서 올해 7월 기준 10.6%로 낮아진 것과 비교해 러시아․CIS국가, 일본·동남아 국가비중은 20%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대구시의 다변화 전략이 가시적 성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시는 의료관광객 유치국가 다변화를 위해 대구시는 최근 방문객이 급증하고 있는 일본을 타깃으로 도쿄·오사카(4월)에서 의료관광홍보설명회를 개최했고 이시카와 TV를 초청해 제작한 대구의료관광 편이 인기정보 프로그램인 ‘리플레슈’를 통해 8월 호쿠리쿠지방(4개현)에 방영되는 등 일본인이 관심있는 한방․뷰티와 북성로, 서문시장, 수성못 등에 대한 스토리텔링을 연계한 맞춤형 상품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또 동남아시장인 베트남 다낭(5월)에서 홍보설명회 개최 및 홍보센터개소, 호치민 국제관광엑스포(9월) 현지 홍보마케팅과 더불어 호치민세계문화엑스포 등에도 역점을 뒀다.

    이뿐만 아니라 시는 의료관광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정책사업 중 하나로 중앙부처 사업도 적극 유치해왔다.

    올해 2월 문화체육관광부 의료관광클러스터 사업 공모에 전국 1위로 선정되었으며, 작년 12월 개소한 대구의료관광창업지원센터가 4월 의료서비스부문에서 전국 최초로 중소기업청 인증 창업보육센터로 선정되면서 창업지원의 동력을 확보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사드 악재 등으로 의료관광객 유치에 어려움이 있지만 대구시는 이를 돌파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지역의 외국인유치의료기관·유치업체 등과 협업해 다양한 의료관광상품을 개발하고 대구공항·국제행사 등을 활용한 유치국가 다변화 정책을 적극 펼쳐 올해도 2만명 이상의 의료관광객을 유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