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리얼타임 리허설 예정, 현장은 ‘여전히 공사중’
  • ▲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 개막식이 열리는 응우엔후에 거리에는 개막식을 불과 이틀 앞두고 공사가 진행중이다.ⓒ뉴데일리
    ▲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 개막식이 열리는 응우엔후에 거리에는 개막식을 불과 이틀 앞두고 공사가 진행중이다.ⓒ뉴데일리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에 대한 호찌민 시민의 관심이 높아지는 반면, 경북도·경주시 등 주최 측의 미비한 행사준비로 대회성공에 찬물을 끼얹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당장 11일 저녁 7시에 열리는 호찌민 엑스포 개막식에 대한 우려감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개막식이 열리는 응우엔후에 거리에는 개막식 준비를 위한 막바지 행사가 준비 중이지만, 9일 찾은 현장에는 개막식에 사용될 건축자재와 철근 등 골조건물 등이 수북이 쌓여져 있어 개막 D-2를 앞두고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는 목소리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리허설이 9일 오후 1시부터 저녁 9시까지 예정된 가운데 개막식 현장 이곳저곳에 공사자재가 널부러져 있어 리허설이 제대로 진행될 것인지 우려가 그것이다.

    게다가 개막 하루 앞둔 리얼타임 리허설이 코 앞에 닥친 시점에서 개막식 준비완료를 마친 후 리허설이 진행되는 것이 맞지만, 앞뒤가 바뀐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이번 행사 진행을 맡은 A사는 “해외행사인 관계로 물자 공급이 원활하지 않고 국가 간 의견차이가 있고 우기를 맞아 공사가 늦어졌다. 국내사정과 달리 봐 달라”고 해명했다.

    또 다른 공연관계자는 “3일 전부터 리허설을 시작했지만, 공사 진행으로 본 행사 참가자들이 제대로 된 리허설을 하지 못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토로했다.

  • ▲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 개막식을 이틀 앞두고 응우엔후에 거리에는 건축자재들이 널부러져 있어 개막식 행사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뉴데일리
    ▲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 개막식을 이틀 앞두고 응우엔후에 거리에는 건축자재들이 널부러져 있어 개막식 행사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뉴데일리

    한 켠에서는 10∼11일 베트남 중부 관광도시 다낭에서 열리는 APEC과 엑스포가 겹쳐 호찌민 엑스포에 대한 관심도가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불안도 새어나오고 있다. 모든 관심이 APEC으로 쏠릴 경우 호찌민 시민 등 관심이 덜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한 관계자는 “APEC 행사가 같은 시기에 열리면서 손해보는 느낌이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