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12일 단일화 발표 예정, 보수단일화 급물살
  • ▲ 경북교육청 교육국장을 지낸 권전탁(오른쪽)·임종식 경북교육감 예비후보가 22일 보수후보 도교육감 단일화를 위해 손을 힘껏 맞잡았다.ⓒ뉴데일리
    ▲ 경북교육청 교육국장을 지낸 권전탁(오른쪽)·임종식 경북교육감 예비후보가 22일 보수후보 도교육감 단일화를 위해 손을 힘껏 맞잡았다.ⓒ뉴데일리

    경북교육청 교육국장을 앞뒤로 지낸 권전탁·임종식 경북교육감 예비후보가 22일 보수후보 단일화를 위해 손을 힘껏 맞잡았다.

    보수로 분류되는 두 예비후보는 이날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보수단일화를 위한 첫발을 내딛으면서 사실상 보수단일화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이들은 이날 공동선언문을 통해 “선거를 앞두고 벌어지는 교육계의 분열을 막고 ‘몰아주기 투표’로 경북교육이 파행으로 치닫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단일화를 해야 한다는 교육계 안팎의 충고를 겸허히 받아들여 단일화하기로 했다”며 “경북교육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선공후사(先公後私)마음으로 단일화를 선언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두 사람은 △조속한 시일 내 후보단일화를 실현할 것 △후보단일화는 양측이 합의해 경북도민 유권자를 대상으로 조사해 결정 △단일화 후보가 결정되면 흔쾌히 승복하고 결정된 후보를 돕는다 등을 합의했다.

    두 사람은 단일화 여론조사를 두고 도민이 신뢰할 수 있는 기관선정을 통해 3월10까지 조사를 마치고 3월12일 조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 보수단일화 물꼬, 다른 보수후보 단일화에 영향 미칠 듯

    당장 이들 두 사람 간 최종단일화 후보가 발표되는 3월12일 이후부터는 다른 보수후보로 분류되는 이경희·안상섭·김정수 후보와의 단일화에도 물꼬가 트일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보수단일화는 이미 단일 진보후보인 이찬교 전 교직원노동조합 경북지부장에 맞대응한 성격으로 읽혀진다.

    이날 양 후보는 단일화를 두고 “경북교육계 후보단일화의 첫 초석이 됐으면 한다”고 말해 향후 다른 후보와의 단일화에도 적극적 행보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북교육감 선거는 보수단일화가 최종 성사될 경우 보수vs진보 대결 등 보-혁 대결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특히 보수-진보 후보 간 무상급식 문제, 교육개혁 등을 첨예한 대결구도로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